최근, 후난(湖南)성 일부 지역의 토양과 지표수가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의 카드뮴 함량은 기준치의 21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 국토의 16.1%가 오염 기준을 초과했으며 전체 경작지 가운데 오염이 심한 곳은 5,889만 묘(畝: 중국식 토지단위, 1묘=666.7m²)에 달해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이에 중국 정부는 국토 오염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2020년까지 농경지 정비 사업을 시행해 농경지의 오염 상황을 크게 개선하고 토양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토지 복원 산업은 걸음마 단계로,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정부의 자금 지원 없이는 진행되기 힘든 실정이다. 오염을 일으킨 주체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기본적인 질서가 확립되지 않는 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후난성은 중금속 토양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 규모 595억 위안의 927개 사업을 내놓았다. 후난성 정부는 정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중금속 오염 해결 채권을 발행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67억 위안의 자금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