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원자력(Japan Atomic Power Company, JAPC)은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도카이(Tokai) 2호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요청했다. 이로써서 도카이 2호기는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18기의 원자로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JAPC의 수석 부회장 히로시 마스다는 5월 20일 원자력규제청(Nuclear Regulation Authority, NRA)에 신청서를 제출하여 도카이 2호기가 새로운 안전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조치를 적용했는지 검증하기로 했다. 1060 MWe급 비등수형 원자로인 도카이 2호기는 재가동 승인을 규제기관에 신청한 18 번째 원자로가 되었다. 1978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 원자로는 재가동 검토를 신청한 원자로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다.
JAPC는 도카이 원자력발전소에 여러 안전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중에는 18미터에 달하는 쓰나미 방재용 벽과 필터를 거치는 배기 시스템을 설치한 것도 포함된다. NRA는 도카이 원자력발전소의 화재방지 조치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 다른 발전소와 달리 내연재질이 아닌 전기 배선을 이용하여 시공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JAPC는 18,500미터에 달하는 전선을 내연코팅으로 피복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신청서에 밝히고 있다.
2013년 7월 NRA가 발표한 개정된 규정에서는 모든 원자력발전소들이 재가동을 시작하기 전에 인허가를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발전소가 다양한 자연재해는 물론이고 설계기준이벤트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노심 손상이 일어났을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설정하고 있다. NRA가 이 규정을 발표할 당시에는 검토 과정이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7월 첫 번째 신청서가 접수된 이래 아직까지 언제 첫 번째 재가동이 이루어질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의 전력회사들은 이제 2011년 후쿠시마 사고의 결과로 멈춰 있는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해서 어떤 규제사항을 충족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어 첫 번째 재가동에 들어가는 원자로도 올해가 끝나기 전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6월 19일 발표된 새로운 규정은 7월 8일부터 발효된다. 일본의 여러 전력회사들은 이 때를 맞춰, 즉각적으로 제한적인 수의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는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가동 승인 신청 후보로는 칸사이 지역의 전력수요에 따라 특별 승인을 얻어 가동 중인 오히(Ohi) 3, 4호기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총 50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력회사들은 아직까지 재가동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었다(GTB20130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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