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중국 전역의 석탄 재고량은 증가하는데 석탄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며, 산업 경제효율도 대폭 하락하고 있다. 중국석탄공업협회는 올해 상반기에 석탄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석탄시장의 양적 축소와 구조적 생산과잉 현상도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리라 예측했다.
 

중국 철강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중국 국내 코크스 및 반 무연탄(PCI coal)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품질 연료탄(Metallurgical coal) 시장과 철강시장, 고로용 코크스(furnace coke)시장의 관계는 더 긴밀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국내 철강시장과 고품질 연료탄 시장의 심각한 과잉추세로 봤을 때 고품질 연료탄 시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올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지역의 고로용 코크스 시장 침체는 가격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그 구체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인 거시 경제 운행 상황을 보면, 앞으로 한동안 대규모 경제 부양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은 낮고,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안정적인 추세는 상품 가격의 상승 억제 작용을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철강, 코크스, 석탄 산업의 상품가격은 점차 더 낮아질 전망이다.
 

둘째, 올해 초부터 코르크 시장의 침체가 계속돼 코르크 주요 생산공장의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3월까지 중국 국내 코크스 생산량은 보편적으로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고로용 코르크의 생산 과잉과 가격 하락 상황에서 고품질 석탄과 반 무연탄 시장에는 하행 압력이 작용하게 될 것이다.
 

셋째, 현재 고로용 코크스 시장에는 상품가격이 생산비용보다 낮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관련 기업이 낮은 가격대 원료를 사용해 제련 가격을 아끼도록 부추길 뿐 아니라 고품질 석탄과 무연탄 시장의 성장 억제작용을 한다. 
 

위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보면 대규모 산업 부양책이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과 PPI 약화 등의 요소로 인해 고품질 석탄 시장은 올해도 계속 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05. 23 / 출처 :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2014. 0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