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6월 6일(현지시간) 그리스 해양플랜트기업인 오션리그와 한국기업에게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기회를 확대하고 국내기업이 수주한 선박에 대해 무역보험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오션리그는 그리스 이코노무(Economou) 그룹의 심해 시추 부문 계열사이며, 이코노무 그룹은 벌커선, 탱커선, 드릴쉽 등 100여척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그리스 대표 글로벌 해운선사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션리그가 해양플랜트 및 선박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할 경우, 경쟁력 있는 금융 조달을 위해 무역보험공사가 적극적으로 무역보험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무보는 신규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이후 오션리그가 발주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6일(현지시간) 오션리그사를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글로벌

또 업무협약에는 양국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공급업체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무보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이 주도하고 있는 드릴쉽 등 해양시추설비 분야에서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의 추격이 시작되는 상황이나,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보는 올해 플랜트·선박 수출 및 해외투자 부문에 20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중 선박 부문에 대한 지원 규모는 7조원에 이른다.

무보는 이를 위해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유럽계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감소에 따른 신규 자금원을 발굴하기 위한 CEO마케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 이어 올해 하반기 국제개발은행, 수출신용기관, 금융기관, 대형 발주처 등과의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무역보험공사는 대외거래에 금융을 제공하는 전담기관으로서, 선박금융 참여자간의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무역보험을 공급함으로써 우리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무역보험공사(www.ksure.or.kr) 보도자료 / 2014. 06.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