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전자쓰레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기술이 발달하고 휴대폰 등 가전제품의 교체주기가 짧아지면서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막대한 양의 전자쓰레기와 폐가전제품이 배출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전자쓰레기가 날로 증가해 인류의 생존환경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쓰레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환경오염의 잠재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재생자원으로서의 이용가치를 갖고 있다. 폐전자제품의 희귀금속은 희소성이 있고 제련이 어려우며 가격이 비싸다. 그러므로 폐기전자제품을 회수하여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면 에너지절약뿐 아니라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전자쓰레기를 무해하고 쉽게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각국의 과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IT를 활용한 네트워크가 새로운 회수통로로 이용되면서 소비지와 오프라인 회수업체, 재활용업체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종사자의 소개에 따르면 폐기 전자제품 정보수집 서비스플랫폼은 RFID, QR코드, GPS, 카메라, 센서, 센서네트워크 등의 감지, 포착, 측정기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도시의 폐기전자제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통신네트워크와 인터넷을 융합하여 폐기전자제품의 정보를 네트워크에 등록한 후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교환, 공유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퍼지인식(Fuzzy Recognition) 등 스마트 컴퓨터기술을 이용해 분야를 넘나드는 대량의 폐기전자제품 관련 정보를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의 전자제품 소모현황과 폐기전자제품 재고량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스마트한 정책 결정과 통제가 가능하다.
 

국무원이 발표한 「폐기전자제품 재활용 관리조례」를 필두로 한 관련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전자쓰레기 재활용 및 종합이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현재 ‘폐기전자제품 처리기금 보조금(廢棄電器電子產品處理基金補貼)’ 명단에 포함된 업체는 91개로 연간 작업 가능량은 1억 대 이상이며 실제 작업량은 4,000만 대를 넘어섰다.

 

2013년 기금의 수입은 28억 1,100만 위안, 지출은 7억 5,300만 위안을 기록해 업계의 규모효과와 자원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2009년 시작된 가전제품 보상판매와 「폐기전자제품기금 관리조례」 시행으로 폐가전 재활용이 급증하고, 집약적이고 규범화된 업체 및 작업규모가 빠르게 확대되었으며, 순환경제의 산업화가 촉진되고 기술과 장비가 크게 발전하였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06. 12 / 출처 : 중국고신기술산업도보(中国高新技术产业导报) 2014. 0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