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현(埼玉県) 면적의 40%를 저지대가 차지하고 있다. 홍수대책을 위해 건설된 조정지 및 용수로 주변은 기온이 상승하기 어려워 메가솔라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못에 부유시킨 메가솔라가 운전을 개시하였으며, 저지대에 분산된 많은 연못 및 늪에서 발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전국 중에서 맑은 날이 가장 많은 사이타마현이지만, 여름에는 최고기온이 40도 부근까지 올라가는 폭서로 고민하고 있다. 풍부한 일사량을 살려 주택용 태양광발전의 도입량은 아이치현(愛知県) 다음으로 2번째로 많다. 단 기온상승이 태양전지의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현의 북부에 펼쳐진 저지대는 기온이 상승하기 쉽고,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장소로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유망한 장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현 내에 많이 존재하는 연못 및 늪이다. 연간 안정된 수온이 태양광 패널의 온도상승을 막아준다. 선진적인 사례가 현의 동측에 위치한 오케가와시(桶川市)의 메가솔라이다. 공업단지에 있는 조정지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상식 메가솔라를 건설하였다. 약 3만 평방미터 넓이인 연못에 4,500장의 태양광 패널을 띄운 것이다. 발전능력은 1.2MW로 연간 발전량은 125만 kWh를 예상하고 있다. 설비이용률을 계산하면 표준적인 12%가 되지만, 운영하는 주체에 의하면 지상에 설치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발전량은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3년 7월 19일에 운전을 개시하여 이제 1년이 경과하였다.

이 메가솔라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연못에 띄우기 위해 몇 가지 궁리를 하였다. 내부가 공동의 수지로 된 받침대를 만들고, 그 위에 무거운 태양광 패널을 올렸다. 그리고 사각형으로 배열한 패널군의 사각지대에서 연못의 중심에 앙카를 설치하여 발전설비의 위치가 바뀌지 않도록 고정하였다.

사이타마현(埼玉県)과 같이 면적이 작고 광대한 빈공간이 적은 지역에서는 연못에 메가솔라를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오케가와시 다음으로 북부의 쿠마가야시(熊谷市)에서도 조정지에 메가솔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시내를 흐르는 신나라(新奈良)강의 유역에 설치한 3개의 조정지가 대상이다. 후보 중 제2 조정지와 제3 조정지, 그리고 인접한 폐기물처분장 총 세 군데로 발전사업자가 결정하였다. 세 군데를 합하면 발전능력은 6.2MW가 되며, 연간 발전량은 680만 kWh로 예상된다. 완성된다면 일반가정 1,900세대분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연못 이외에 늪도 메가솔라의 대상이 된다. 쿠마가야시의 동쪽에 인접한 교다시에서는 메가솔라 사업이 2013년 1월에 시작하였다. 농업용수로를 따라 남북 500미터의 좁고 긴 시유지에 2.3MW의 메가솔라를 건설할 계획이다. 단, 광범위하게 물웅덩이가 존재하는 늪지는 매립 후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고정가격매입제도가 시작된 이후 사이타마현에서는 주택용 다음으로 메가솔라 등 사업용의 태양광발전 도입량이 증가하였다. 태양광발전의 인정설비 중 발전규모로는 약 70%를 사업용이 차지하고 있다. 주택용과 합해 운전 중인 설비의 규모로는 전국에서도 톱 10에 든다. 태양광 이외에 소수력발전과 바이오매스 발전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소수력발전와 관련해서 사이타마시가 상수도 설비에 발전설비를 확대 중이다. 지금까지 5군데의 배수장에 도입하였고, 연간 발전량은 합계 250kWh 규모가 되었다.

(그림 1) 메가솔라 전경(위)와 태양광 패널 설치 상태(하)
(그림 2) 메가솔라 건설 예정지가 된 조정지와 폐기물처리장
(그림 3) 배수장에 도입한 소수력발전 설비와 발전소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