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5년 이상 수력 발전소 개수로 출력 10% 증가

- 운전 개시부터 100년과 85년의 수력 발전소 개수(改修)로 출력 10% 증가 -

구마모토(Kumamoto, 熊本) 현 내에서 100년 전부터 운전을 계속하고 있는 수력 발전소가 있다. 아소(Aso, 阿蘇)산을 원류로 하는 하천에 설계, 운영되는 발전소로 이전에 미나마타병(Minamata disease)(지식리포터 주)을 일으킨 회사가 운영하는 자가 발전 설비라고 한다. 인접한 미야자키(Miyazaki, 宮崎) 현 내에도 운전을 개시한 후 85년을 경과한 수력 발전소가 있어 2개소를 합해 2만 kW를 넘는 설비를 동시에 개수한다.

액정이나 전자재료 등을 제조하는 JNC는 3년 전 2011년에 설립된 회사이지만 전신은 미나마타병의 문제를 일으킨 치소(Chisso) 주식회사이다. 자가 발전용으로 1914년에 운전을 개시한 `시라카와(Sirakawa, 白川) 발전소`를 비롯하여 구마모토 현 내를 중심으로 13개소의 수력 발전소를 소유하고 있다. 발전 능력을 합계하면 9만 3,200 kW에 이른다고 한다. 모두 운전 개시부터 50년 이상을 경과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5개소의 수력 발전소 개수 공사에 착수하여 가장 오래된 시라카와 발전소의 설비도 갱신할 것을 결정하였다(<그림 1>). 취수량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수차 발전기 등을 새로운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출력을 증가시키고 연간 발전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출력은 9,000 kW로 갱신 후 약 10% 이상 올라갈 전망이다.

동시에 미야자키 현 내에서 85년 전 1929년에 운전을 개시한 `다카치호(Takachiho, 高千穂) 발전소`의 설비도 갱신한다(그림 2). 발전 능력은 시라카와 발전소를 웃도는 1만 2.800kW이다. 2개소를 합하면 현재 2만 1,800 kW에서 2만 3,700 kW으로 증강될 계획으로 연간 발전량은 일반 가정에서 3만 5,000세대분에 상당하는 규모가 된다고 한다.

2개소 모두 2014년 8월부터 개수 공사를 시작하여 4년 후인 2018년 12월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투자액은 양쪽 모두를 합쳐 약 60억 엔(약 620억 원)을 전망하고 있다. 발전한 전력은 자사의 공장에서 이용하는 것 외에 전력회사 등에 매전하여 투자를 회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JNC는 구마모토 현 내에 있는 3개소의 수력 발전소를 총액 48억 엔(약 50억 원) 들여 개수로 2016년부터 2017년에 운전을 재개할 예정으로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취수량을 변경하지 않는 방법으로 발전 설비를 갱신한다. 새로운 자연 파괴를 일으키지 않고 발전량을 늘리면서 사회공헌에도 연결할 생각이다. 심대한 공해를 가져온 기업 그룹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로서 중요한 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리포터 주) 미나마타병(Minamata disease)
일본의 화학공업 회사인 질소가 바다에 흘린 폐수에 의해 일으켜진 공해병이다. 세계적으로도 `미나마타`의 이름으로 알려져 수은 오염에 의한 공해병의 무서움을 세상에 알리게 했다. 수은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과 징후를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며 이와 유사한 공해병을 통칭하는 경우에도 사용되는 명칭이다. 1956년 일본 구마모토 현의 미나마타 시에서 메틸수은이 포함된 조개 및 어류를 먹은 주민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문제가 되었던 메틸수은은 인근의 화학 공장에서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고 2001년까지 공식적으로 2,265명의 환자가 확인되었다. 1965년에는 니가타 현에서도 대규모 수은중독이 확인되었다. 현재 미나마타 만은 일본 환경청의 조사에 의해서 안전이 확인되어 어업을 하고 있다.

<그림 1> (상) `시라카와 발전소`의 건물 / (상) 수차 발전기
<그림 2> `다카치호 발전소`의 전경

 

[출처 = KISTI 미리안 『녹색기술정보포털』/ 2014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