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계속해서 대형 희토류 기업의 그룹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오강희토(包鋼稀土), 중국알루미늄, 샤먼우예(廈門鎢業)의 희토류 그룹화 방안이 비준을 받았고, 연말 전에 나머지 세 대형 희토류 기업도 그룹화 방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 이하 공신부)는 “6대 그룹의 지역 통합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지역 내 기업들은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희토류 분야의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이런 조치는 자원 보호를 정부 통제에서 기업의 행위차원으로 전환시킨 것이다.”라고 평했다. 공신부 희토판공실(稀土辦公室)의 쟈인쑹(賈銀松) 주임은 “대형 희토류 기업의 그룹화 과정에서 정부는 ‘정책 유도, 정책 지침, 기업 주도, 다원화 투자, 시장화 운영’을 원칙으로 자원 배치에서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다. 진정한 통합은 자본을 중심으로 현대화된 대형 희토류 기업의 그룹화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WTO의 패소 판결은 중국 정부의 관리 통제 부담을 가중시켰다. 중국 정부는 대형 희토류 기업의 그룹화를 지원해 환경 오염, 무질서한 수출 등과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발언권 획득, 환경 보호라는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중국의 희토류 자원은 주로 네이멍구(內蒙古), 산둥(山東) 등 9개 성에 분포돼있다. 희토류 산업에는 기업 규모가 영세하고, 산발적이며, 체계적이지 않다는 고질적 문제가 존재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 희토류 산업의 통합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으며, 큰 진전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합 속도는 여전히 국내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형 희토류 기업의 그룹화 과정에서 기업과 지역의 이익이 상충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형 희토류 그룹 구축 업무가 지방 정부와 기업의 반발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08. 13 / 출처 :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2014. 0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