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태양광발전, 금융과 손잡고 산업발전 이뤄야
현재 빠르게 발전 중인 중국의 태양광발전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융자난(難) 문제이다. 초기투자비용이 높다는 특성상 융자가 불가피한데 금융기관들이 태양광발전시장, 특히 분산형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융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금융기관들은 분산형 태양광발전의 상업모델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없기에 투자위험이 크다고 판단한다. 또한, 분산형 태양광발전은 발전역사가 짧은 신생산업이다 보니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무작정 투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투자수익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자금회수주기도 길어 투자의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단일한 융자방식 역시 문제다. 태양광발전을 위한 융자가 대부분 은행을 통해 이뤄져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면 개발업체는 다른 융자방법을 찾지 못한 채 자금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하게 된다.
태양광발전의 융자난을 해결할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금융개혁을 통해 더욱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개발자의 융자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는 태양광발전에 대한 금융기관의 이해를 도와 투자가치와 안전성을 알리고 관련 지원정책을 통해 자본시장에 확신을 주어야 한다. 분산형 태양광발전의 주류를 이루는 ‘자급자족’ 방식에 ‘전액매입’ 방식을 병행하면 투자주기를 단축하고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방정부는 공동담보와 금융차입 등으로 태양광발전사업 투자에 대한 자금 융자기관의 걱정을 줄여주어야 한다.
금융기관 역시 대형사업보다는 비용회수기간이 5년으로 짧아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소규모사업,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시장을 겨냥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등 실정에 맞는 융자방식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발전소 제조업체, 전력생산업체, 나아가 태양광발전지붕을 사용하는 개인에 이르는 상생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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