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감사원(National Audit Office : NAO)은 셀라필드(Sellafield) 부지의 폐로 및 정화에 소요될 비용 추정치가 530억 파운드(810억 달러, 약 89조원)로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동 비용 증가는 폐로 및 정화 관련 사업의 상세를 더 이해하게 됨에 따른 것이다.
셀라필드 부지에는 매그녹스(Magnox) 재처리 프로그램 관련 시설, 셀라필드 MOX (Mixed-oxide) 연료 공장, 열적 산화 재처리 공장(Thermal Oxide Reprocessing Plant) 및 원자력 폐기물 처리공장 등의 원자력 시설이 입주해 있고, 또한 1950년대에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에 사용되었던 국방 관련 고준위 핵 시설들도 위치하고 있다.
감사원은 셀라필드의 진전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에서 “2015년 2월 현재 원자력 폐로청(Nuclear Decommissioning Authority`s : NDA)이 집계한 NDA 부지의 개산(槪算)은 약 700억 파운드(약 118조 원)에 이르며 이 중 530억 파운드(89조 원)는 셀라필드 관련이고, 이것은 2013~14년 때의 예상보다 약 50억 파운드(약 8조 3,550억 원)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의회 ‘공공 회계 위원회’(Public Accounts Committee)의 마가렛 호지(Margaret Hodge) 위원장은 NDA에 대한 동 위원회의 2014년도 2월 개선 요청에도 불구하고, 셀라필드 원자력 페기물은 정화 비용만 치솟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소요 기간에서도 당초 계획보다 훨씬 더 길어지고 있으며, 2014~15년도에는 작업 일정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DA는 성명서를 통해 추정 비용 및 소요 기간이 늘어나게 된 예비적 사유는 1940년대 및 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특별한 셀라필드 시설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접근법에 대해 더 잘 이해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방어했다. 영국 감사원은 2014~15년에는 당초 계획보다 예산이 약간 적게 소요되었고, 약간의 일정 지연은 있었지만 당초 계획했던 것을 거의 맞추는 등 성과가 개선된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
NDA는 셀라필드 부지의 정화 관리와 관련하여 민간 컨소시엄인 NMP(Nuclear Management Partners)와 체결한 90억 파운드(약 15조원) 규모 계약을 해지한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셀라필드 부지 정화사업에서 어떤 계약 모델이 최상의 성과를 내고, 가장 비용효율적일 것인지를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공공 회계 위원회’의 결론에 동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1단계 5년의 진전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2014년 4월 1일 시작되는 2단계에도 현 계약을 연장한다는 NDA의 결정을 승인하였다.
호지 위원장은 “당국(NDA)이 셀라필드의 관리 무능을 처리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2014년 2월 NDA가 비용 면에서 셀라필드의 소유권을 왜 NMP가 가져야 하는지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NDA는 우리 위원회가 성과가 개선되지 않았다면 계약을 해지하라고 말한지 거의 1년이 지난 2015년 1월이 돼서야 NMP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 결정 지연에 대해 NDA는 “NMP와의 계약을 취소할 것인지 결정을 하기 전에 NDA는 먼저 성과와 비용 면에서 보다 큰 확신을 줄 수 있는 대안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NDA 자체와 정부를 만족시킬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토대를 조성하기 위해 철저한 공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영국 감사원은 NDA가 NMP와의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이 약 43만 파운드(약 7억 2천만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DA의 위탁을 받아 셀라필드 부지의 인허가 사업을 수행해왔던 회사인 ‘셀라필드 리미티드’(Sellafield Limited)는 이제 NDA의 산하 자회사로로 편입되고, 부지 인허가 사업을 전담하는 이 회사는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In an update of progress at the Sellafield site, the NAO said, "As of February 2015, the Nuclear Decommissioning Authority's (NDA's) estimate of the discounted nuclear provision for the authority's estate was around GBP70 billion ($107 billion), of which GBP53 billion ($81 billion) relates to Sellafield - an increase of GBP5 billion ($7.6 billion) from 2013-14."
Margaret Hodge, chair of the parliamentary Public Accounts Committee commented, "Despite my committee's calls in February 2014 for the Nuclear Decommissioning Authority to make big improvements, the cost of cleaning up the nuclear waste at Sellafield continues to soar." She added,"The authority's work at Sellafield is not just costing more, it is also taking much longer than planned and, for 2014-15, it looks like work will be behind schedule for the fourth year running."
In a statement, the NDA defended the increased estimated costs, saying: "The preliminary reason for increases in costs and schedule is because we now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technical approach necessary to tackle these unique facilities that date back to the 1940s and 50s."
The NAO noted, "During 2014-15, performance has improved, with in-year costs being slightly less than planned, and progress against schedule being closer to, though still behind, plan."
Contract termination
In January, the NDA announced that it was terminating its GBP9 billion ($13.7 billion) contract with private consortium Nuclear Management Partners (NMP) to manage the clean-up of the Sellafield site.
The government agreed last year with the Public Accounts Committee's conclusion that it was a priority to consider what contractual model might best deliver improved performance and value for money at Sellafield. In the meantime, it endorsed the NDA's decision to roll the current PBO contract forward into the second term, from 1 April 2014, to ensure that the progress made in the first five-year term could be built upon.
Hodge said, "It has taken far too long for the authority to deal with management incompetence at Sellafield. My committee concluded in February 2014 that the authority had not demonstrated why NMP's ownership of Sellafield provides value for money." She added, "Yet the authority only took the decision in January 2015 to terminate this contract with NMP, which is almost a year after my committee told it to do so if performance did not improve."
The NDA defended the delay, saying: "Before deciding whether to cancel the contract with NMP the NDA needed to first satisfy itself and the government that it had an alternative model that would give greater confidence of delivering progress and value for money. We have been through a thorough process to underpin that important decision."
The NAO noted that the NDA's termination of its contract with NMP will cost it some GBP430,000 ($655,168).
Sellafield Limited - the Site Licence Company which operates the site on behalf of the NDA - will now become a subsidiary of the NDA and be led by a team appointed and governed by a newly-constituted board of the site licence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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