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선진 원조공여국들의 공적개발원조(ODA)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자가 발간됐다.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한국을 비롯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들의 공적개발원조 통계를 2013년까지 총망라한 '2015 숫자로 보는 ODA’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DAC(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는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OECD 산하기관으로, 이른바 ‘원조 선진국 그룹’으로 불리기도 함. EU를 포함하여 총 29개국이 가입하였으며, 한국은 지난 2010년 세계에서 23번째로 DAC에 가입했다.

이 책자는 국내 ODA 자료 부문에 있어 유일무이한 통계집으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선진 원조공여국들의 최근 원조 동향을 담고 있다.

특히 원조유형별, 분야별, 지역별, 국제기구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각종 표와 그래프를 활용하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자에 따르면 최근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의 2013년 ODA(순지출 기준)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17억5천538만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한국의 ODA 증가율도 연평균 21%를 기록했다.

이는 DAC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국제원조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방증이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는 향후 5년간 우리나라 ODA 정책인 ‘제2차 ODA 기본계획(2016~2020년)‘을 수립하는 중요한 해다”면서 “이번 통계집이 국제사회의 원조 동향을 파악하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0년 10월 한국 ODA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제개발협력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로부터 ODA 통계전담기관으로 지정돼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매년 ODA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