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원자력 규제기관은 빌라 드 카나스(Villar de Cañas)가 국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추가 기술조사와 관련 보고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7월 27일 열린 회의에서 스페인 원자력안전위원회(Consejo de Seguridad Nuclear, CSN)는 표결을 통해 찬성 4표 반대 1표로 스페인 중부 쿠엥카(Cuenca) 지역의 작은 마을 빌라 드 카나스가 폐기물 처분장으로 적절하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승인했다.

CSN의 보고서는 해당 부지가 2006년 6월 승인된 6차 일반 방사성 폐기물 계획(Sixth General Radioactive Waste Plan)에서 요구한 내용에 부합하는 타당성을 보유하고 있고 적절하게 대응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계획은 방사성 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국가 정책 및 전략을 설정하고 있으며 고준위와 중준위 폐기물을 포함하여 사용후핵연료를 임시저장할 수 있는 시설의 건립을 우선과제로 책정하고 있다.

CSN은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빌라 드 카나스가 원자력계에서 흔히 거론되는 지리적 특성과 설계 공학적 방벽을 갖춰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라고 밝히면서, 기술평가 결과에서도 제안 지역에서 예외적인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CSN은 원자력 및 방사성 시설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선정 부지에 대한 사전 승인 혹은 공식적인 인정을 통해 스페인 해체 기업 엔레사(Enresa)의 경우처럼 인허가 절차가 계속되는 종안 사전작업을 시작하는 승인을 허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전작업에는 부지 접근 도로 등 외부 기반시설의 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CSN은 부지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산업, 에너지, 관광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하지만 CSN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기술적인 조사와 분석을 더 수행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빌라 드 카나스는 2011년 12월에 공식적으로 저장시설 부지로 선정되었다. 2009년 말 13개 다른 지역에서도 시설을 유치하는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 시설은 사용후핵연료집합체 운반용기나 현재 각 스페인 원자력발전소에 저장 중인 폐기물을 수용하게 된다. 이 폐기물들은 발전소 부지에서 제거된 후 유사한 용기에 투입되어 피동형 대류로 냉각되는 건식 방식으로 저장된다. 이 시설은 영구처분장이 가동될 때까지 60년 동안 12,816입방미터의 저장용량을 제공하게 된다.

지난 1월 테크나톰(Tecnatom)과 가스 내추럴 페노사(Gas Natural Fenosa)가 엔레사로부터 360만 달러의 계약을 수주하여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설계를 수행하게 되었다. 스페인 원자력협회 포론뉴클리어(Foronuclear) 회장 안토니오 코르나도(Antonio Cornadó)는 스페인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중앙집중 임시관리하는 것은 스페인 원자력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단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채택된 전략과도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으며,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기술역량을 보유한 스페인 산업계를 위한 건설과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은 네덜란드에 건설되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유사 시설 HABOG를 모델로 하고 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7월 31일]

 

Spain's nuclear regulator has concluded that Villar de Cañas is a suitable site for a national high-level waste storage facility. However, it has requested additional technical studies and reports.

The Nuclear Safety Council (Consejo de Seguridad Nuclear, CSN) agreed - with four votes in favour and one against - in approving a report which says that the small town of Villar de Cañas in central Cuenca province is a suitable site for the facility.

The CSN's report concludes that the site "is justified and needs are adequately covered" as stipulated under the Sixth General Radioactive Waste Plan, approved in June 2006. That plan sets the national policy and strategy for the management of radioactive waste and used fuel and says that the construction of a temporary storage facility for intermediate- and high-level waste, as well as used fuel, is a priority.

From the point of view of safety, the CSN said, the suitability of the Villar de Cañas site "refers to the set of terrain features and design engineering barriers common in the nuclear world, where safety is guaranteed'. It added, 'The technical evaluation noted that the proposed site has no exclusive phenomena."

The CSN said that, pursuant to regulations on nuclear and radioactive facilities, "prior authorization or official recognition that a chosen site is considered suitable" allows the licensee - in this case Spanish decommissioning firm Enresa - to begin preliminary works while the regulatory approval process continues. This includes building external infrastructure such as access to roads to the site.

The CSN will now submit its report to the Ministry of Industry, Energy and Tourism, which has the final say on whether a licence for the facility can be issued. However, the regulator has requested that more technical studies and analyses are conducted before making its final decision.

Villar de Cañas was officially selected as the location of the storage facility in December 2011. Thirteen other localities had also declared individual interest at the end of 2009 in hosting the facility.

The facility will accept transport casks of used nuclear fuel assemblies or vitrified wastes that are currently stored at each of Spain's nuclear power plants. These items will be removed and placed in smaller containers for placement in a dry store cooled by the passive circulation of air. The facility will provide storage for some 12,816 cubic metres of waste for 60 years, by which time a repository for permanent disposal should be available.

In January, Tecnatom and Gas Natural Fenosa won a €3.1 million ($3.6 million) contract from Enresa to provide engineering design support for the facility.

Antonio Cornadó, president of the Spanish nuclear industry forum Foronuclear, said: "The centralization of the temporary management of used fuel from Spanish nuclear power plants is an important step for the Spanish nuclear program, and is in line with the strategies that have been internationally adopted. He added, "Its construction and launch is an opportunity for the Spanish industry, which has the technological capacity to completely carry out this project."

The Spanish facility is modelled on the successful HABOG plant that fulfils the same role in the Netherlands.

 

[원문출처 : http://www.world-nuclear-news.org/WR-Spanish-site-suitable-for-waste-store-28071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