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발전 산업 유럽·미국보다 10년 낙후
  

중국질량인증센터는 (China Quality Certification Center; CQC) 지난 7월 21일 태양광 “Top runner” 프로그램 신청 기업 명단을 공표하였다. 신청 기업 73개 가운데 태양광 부품 기업만 23개로 태양광 산업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청 기업 대부분이 결정 실리콘 기술 분야였고 박막기술 분야로 신청 기업은 오직 한능홀딩스그룹 (Hanergy Holding Group Limited) 뿐이었다.

태양광 분야 차세대 기술인 박막 태양광 기술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 기술보다 낮은 광도에서 전력생산이 가능하고 내열성이 우수하며 전기 생산능력이 기존 전지보다 10% - 15% 높으며 배터리 자체가 가벼워 실리콘 배터리보다 응용범위가 훨씬 넓다. 미국 최대 태양광기업 First Solar는 오바마 정부의 전적인 지원 하에 CdTe 태양전지의 변환효율을 18.6 %까지 올렸으며 이미 중국 시장을 목표하고 있다. 독일 Manz 역시 CIGS 태양전지 변환효율을 16%까지 끌어 올렸다. 

한능홀딩스그룹은 CIGS 전환효율 21%, GaAs 태양전지 전환효율 30.8 %에 달하는 세계적인 박막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융자환경, 세제혜택(税收优惠), 전문 설립 자금 등 면에서 중국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중국 태양광 산업 핵심기술은 지속적으로 유럽과 미국에 뒤쳐지게 될 것이며 태양광 발전 역시 제한을 받게 될 것이다.

첫째, 박막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실리콘전지에 비해 박막태양전지는 R&D에 더욱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First Solar 투자에 80억 달러의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이 개인 기업의 자금으로는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 수 가 없다

둘째, 박막 기업의 융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실리콘전지의 과잉으로 인해 금융기업들이 박막전지 기업에 대하여서는 수긍은 하되 가까이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전문 자금을 설립할 필요가 있으며 박막전지 기업들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주는 등 정부의 보조 정책이 필요하다.

셋째, 박막 관련 상품의 시범이 필요하다. 이미 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실리콘 산업에 비해 중국 내 박막전지기술의 실질적인 생산규모는 크지 않다. 정부는 “Top runner” 프로그램과 같은 시범적인 대책을 만들어 박막전지의 생산규모, 응용 기술 등 면에서 전반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5년 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