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소하르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의 입찰과 관련, 오만의 국영회사인 ORPIC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한 것으로 지난 7월 22일 확인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소하르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출하여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으나, 협상이 틀어지면서 계약으로 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ORPIC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찰보증서를 콜해 보증금을 회수해갔으며, 삼성은 이익이 침해 당했다고 여겨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제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ORPIC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찰에 명시된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아, 정해진 법에 따라 집행되었으며 소송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과 수주 경위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9월에 마감된 입찰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18억 9,000만 달러의 최저가로 응찰하였으며, 2위는 GS건설과 L&T의 컨소시엄이 21억3,000만 달러르, 3위는 대림산업과 페트로팩의 컨소시엄으로 21억5,000만달러를, 4위는 현대건설과 SK건설의 컨소시엄으로 24억 달러를 각각 제출하였다.

하지만 발주처는 삼성엔지니어링과의 계약이 무산된 후, 2위와 3위를 따로 불러 입찰가를 다시 낼 것을 요구했고 최종적으로 대림산업과 페트로팩의 컨소시엄이 21억 달러를 제시해, 21억2,500만 달러를 제시한 GS건설을 따 돌리고 수주해 성공했다.

 

[출처 = 조성환의 플랜트건설 이야기(http://blog.daum.net/sungwhan_c) / 2015. 08.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