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친환경 제품 수요 점점 늘어나
현재 친환경 제품 가격 비싸 실제 구매자는 적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
□ 개요
○ 브라질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음.
□ 세부내용
○ 비정부기관인 FSC*의 친환경 제품 관련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 중 61%가 “친환경 제품에 돈을 더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했으며, 22%는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을 고려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응답자 중 60%는 “친환경 브랜드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83%는 “자신의 친환경 제품 구매 행위가 지구 환경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변함.
· FSC: 7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관(NGO)으로, 100건이 넘는 환경적·사회적 평가기준을 적용해 목재 생산과 삼림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심사 및 평가하고 인증을 발급함.
○ 한편, FSC가 실시한 공해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세계 소비자들의 의견 조사 결과, 브라질 응답자의 72%는 공해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65%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남.
- 브라질 사람들의 공해 및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남.
- 반면, 일본의 경우 응답자의 17%만이 공해를 걱정하고 29%가 지구온난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 홍콩은 20%가 공해 걱정, 27%가 지구온난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브라질과 대조를 보이고 있음.
자료원: FSC
○ 그러나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제품은 종류가 많지 않고 가격도 지나치게 비싸 실제로 구매를 하는 소비자 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어떤 제품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조됐는지, 제조에 동원된 인력은 정당한 노무 기준에 따라 고용돼 있는지, 대우를 받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품질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러한 인증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남. 전문가들은 “인증업체 수가 증가해 경쟁이 늘어나야 인증 비용이 낮아진다”는 의견을 보임.
- 일례로 브라질 펄프 제지 분야 제품의 경우 약 65%가 인증을 취득했는데, 그 이유는 이 분야 제품을 취급하는 인증기관이 많아 업체 간 경쟁이 있는데다가, 이 분야 선두기업인 Klabin이 앞장서서 제지 펄프 분야 업체들이 인증을 받도록 독려해 다수의 업체가 인증을 받아 인증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커피 수출업체의 경우 수입국의 요구에 의해 친환경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음.
- 현재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커피의 8%가 Rainforest Alliance* 인증을 취득했는데 이는 수입국에서 인증을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남.
· Rainforest Alliance: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임업 또는 농업 제품에 대한 인증
- 최근 5년간 브라질 내에서 인증을 보유한 커피의 경작지 면적은 2.5배로 증가함. .
- 현재 뜨레스 꼬라송이스(três corações), 네스프레소(nespresso), 카페 두 센트루(café do centro) 등과 같은 기업들은 인증 보유 커피가 늘고 있음.
○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는 최적의 품질과 안전성, 가격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친환경적 특징을 제대로 인지시켜 가격의 정당성에 대해 납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함.
- 2012년 까르푸는 브라질에서 세계 최초로 Rainforest Aliance 인증을 받은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함.
- 이 인증은 쇠고기 생산 과정을 보장하는 것 이 외에, 불법 벌목을 막고 탄산 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136개의 심사 기준이 있어 가격은 높게 책정됐지만 친환경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판매에 큰 성공을 거둠.
- 까르푸는 환경적,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제품에 관해 원산지 보장(Garantia de Origem) 마크로 품질을 보장해줌.
- 까르푸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소비자들의 압력 때문이었으며, 이것이 이 같은 친환경 움직임을 유발했다”고 설명함. 그는 또한 “환경을 보존하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제품들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임.
□ 시사점
○ 브라질 대내외적으로 환경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임.
- 현재 많은 브라질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에 대한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나 선택의 폭이 넓지 않고 가격도 비싸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존재함.
- 그러나 친환경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및 인증제도가 확대되고 있어, 브라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환경적, 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한 제품 위주로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임.
· 환율 1달러=3.48헤알(2015년 08월 13일 기준)
자료원: 일간지 O ESTADO DE S.PAULO) 및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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