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너지 기구 (IEA)에서 발표한 전세계 전기 생산 동향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OECD 34개 회원국가들의 2014년 전기 총생산량이 2013년 대비 0.8% 줄어든 1만712TWh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화석연료와 수력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非)수력 계통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 생산량이 전년대비 8.5% 가량 증가하였는데, 이 같은 성장세는 주로 태양광과 풍력을 통한 전기 생산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OECD국가들의 원자력 발전량도 전년 대비 0.9% 소폭 증가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전세계 전기 생산 증가가 OECD 국가들이 아닌 비(非) OECD 국가들의 약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전기 생산량이 2012~2013년 사이에 2.9% 증가하였는데, 이는 OECD국가에서의 성장세 감소와 대조적으로, 비(非) OECD국가들이 연평균 성장률 5.6%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1년에는 전기 총생산량에 있어 비(非) OECD국가들이 처음으로 OECD 국가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천연가스를 제치고 전세계 전기 생산의 22%인 5천130TWh를 생산 하면서 2위에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특히 전세계 비(非)수력 재생전기 총량이 5.4% 늘어난 1천256TWh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석유 화력 발전량을 앞질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석탄을 통한 전기 생산량 역시 전세계 전기 생산의 41.1%인 9,613 TWh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는데, 이같은 석탄기반 전기생산의 꾸준한 성장세 또한 비(非) OECD국가들이 주도한 결과로 나타났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5. 0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