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셰일가스, 셰일오일에 의한 세계 에너지 사정 변화에 관한 조사연구
□ 미국의 셰일 혁명과 그 영향
- 미국에서 셰일가스가 2005년 경부터 대량으로 생산되어 미국의 천연가스 수입이 급감함과 동시에 가격도 하락함. 동시에 채취되는 셰일오일도 미국 원유 수입 삭감에 기여하고 있음. 이러한 셰일 혁명은 에너지 분야의 21세기 최대 변혁임과 동시에 세계 에너지 사정과 관련 정치 동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
- 기술적으로나 연대적 관점에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업계는 여명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음. 이 업계는 앞으로도 셰일 지질학에 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추정 회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능력은 높지 않음.
- 셰일가스는 천연가스 가격의 변동에 따라 이익이 크게 좌우됨. 기존에 세계 시장에서 석유 가격과 천연가스 가격은 연동해왔지만, 미국에서 셰일가스 증산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석유 가격 동향과 괴리되어 가격이 급락함.
- 세계를 선도해 미국에서는 셰일 붐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남. 이러한 상황을 가능케 한 것은 미국 연방정부와 가스 업계에 의한 부단한 협력에 기초한 기술 혁신임.
□ 주요 국가의 셰일가스/셰일오일 현황과 향후 전망
○ 미국
- 채굴이 진행되어 새로운 자원이 발견되면서 셰일가스 매장량은 증가하고 있음. 2009년 60Tcf였던 매장량이 2013년에는 약 160Tcf로 2.7배 증가함.
- 2005년 셰일 혁명 직전에는 미국 석유 생산은 급격하게 감퇴했으며, 원유 및 정제품 수입은 급격하게 증가함. 현재 미국의 석유생산은 맹렬한 기세로 증가하고 있어 석유 수입 의존도는 감소하고 있음.
- 반면, 수출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해 유럽 및 기타 경쟁국에게서 해외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음.
- 셰일오일은 2013년에 미국 원유 총 매장량 중 27.5%를 차지함.
- 2008년 이후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의 급격한 증산이 있었음. 굴삭의 높은 효율과 새로운 정호의 양호한 생산성에 의한 것임.
- 셰일 자원 개발에 의한 천연가스 생산 급증에 의해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이 됨.
○ 캐나다
- 캐나다에서는 셰일가스가 상업 규모로 아직 생산되고 있지 않지만, 많은 국내 및 국제 기업은 이미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의 혼리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
- 캐나다는 미국 이외에 상업 규모의 타이트오일(셰일오일) 생산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임. 2014년 초 캐나다 서부의 경량 타이트오일 생산량은 2011년의 2배에 달함.
○ 영국
- EIA에 따르면 영국에는 현재 아직 리스크를 갖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셰일가스 자원이 26Tcf 있는 것으로 추측됨.
- 셰일가스는 북부, 중앙부, 남부에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으며 2007년부터 시굴이 이루어짐. 그러나 미국에 비해 영국의 셰일층 구조는 복잡해 시굴은 아직 초기 단계임. 많은 정호가 굴삭되었지만, 2014년 12월 단계에는 셰일가스 상업 생산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
○ 기타 지역
- EIA/AR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외 41개국의 셰일가스의 ‘리스크를 포함한 원시 매장량’은 31,138Tcf이며,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자원량은 6,634Tcf임. 여기에 미국의 수치 46,44Tcf와 116Tcf를 더하면, 전 세계의 리스크를 포함한 원시 매장량은 35,782Tcf이며, 기술적 회수 가능한 자원량은 77,954Tcf임.
-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전 세계 셰일가스의 3분의 2는 상위 6개국, 즉 미국, 중국, 아르헨티나, 알제리, 캐나다, 멕시코에 집중되어 있음. 상위 10개국을 보면 전체의 80% 이상임.
- 리스크를 포함한 전 세계 셰일오일의 원시매장량은 6,753Bbbl이며, 또한,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자원량은 334,6Bbbl임. 셰일가스와 마찬가지로 셰일오일도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매장량의 3분의 2는 상위 6개국, 즉 러시아, 미국, 중국, 리비아, 아르헨티나, 호주에 집중됨.
- 리스크를 포함한 원시 매장량,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자원량 모두 막대한 양이지만, 상업적 생산 관점에서 미국과 캐나다 이외에서는 아직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
□ 주요국가의 에너지 안전보장 변화와 향후 시나리오
○ 셰일가스와 유럽의 에너지 안전보장
- 거듭되는 에너지 공급 두절 리스크에 직면한 유럽에서는 에너지 안정공급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책을 강구하고 있음. 셰일 혁명과 관련된 요소는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음.
- 실제로 미국의 셰일혁명이 유럽 에너지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매우 한정적임. EU에서는 에너지 안전보장 면에서 심각한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2020년 및 2050년까지 EU 에너지 로드맵에서는 천연가스를 EU의 에너지 믹스 전략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 위치시킴.
- 이런 가운데 셰일혁명에 의한 미국의 LNG 수출 증가가 EU의 에너지 안전보장전략에서 보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됨.
- IEA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미국은 2035년까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이 될 전망임. 이러한 가운데 셰일 혁명에 의한 유럽 에너지 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주로 미국의 LNG 수입량 증가에 의한 (1) 가스 가격 하락 및 (2) 천연가스 공급원 다양화에 대한 공헌을 들 수 있음.
○ 중국에서의 셰일 혁명과 에너지 안전보장
- 중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생산국임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국임. 중국에서는 특히 2005년 이후 급격한 에너지 소비 확대에 의해 에너지 수입의존율이 현저하게 상승해 에너지 안전보장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앞으로도 국내 생산량 증가율을 상회하여 계속 확대될 전망이어서 에너지 자급률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은 상당량의 셰일 자원을 보유한 에너지 생산국으로서, 또한 에너지 순수입국으로서도 미국발 셰일 혁명에 의한 영향을 받고 있음.
- 미국 셰일가스 붐의 영향을 직접 받아 중국은 자국 내 셰일가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2014년에는 Sinopec가 운영하는 Fuling 가스전에서 처음으로 상업 레벨의 생산을 달성함.
- 중국 국토자원부의 계산에 따르면, 셰일가스 생산량은 연간 약 1.5Bcm(50Bcf)가 될 전망임.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3분의 1 줄여 30Bcm으로 함.
- 최근 중국은 셰일가스 및 셰일오일 개발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 그러나 중국은 지금까지 기술과 노하우 부족, 비교적 복잡한 지질, 더 나아가 감독기관에 의한 장해 등이 원인이 되어 셰일가스 생산 개발에 고충을 겪어옴.
- 외국 기업은 셰일가스 블록 입찰 라운드에 침가하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낙찰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의한 참가는 허가됨.
- 앞으로 내륙부에서의 굴삭에 필요한 대량의 수자원 확보, 파이프라인 부설 등의 과제 해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 중국에서는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의 급격한 확대에 의해 원유, 천연가스 수입량이 급격하게 증가해옴.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발 셰일 혁명이나 환경오염 대응 등의 필요에 의해 큰 틀에서 에너지 안전보장 노력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됨.
-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활동은 (1) 석유 비축량 확대, (2) 에너지 믹스, (3) 에너지 조달 루트, (4) 셰일가스 등 비재래형 자원의 개발로 요약됨.
○ 한국의 셰일 혁명과 에너지 안전보장
- 한국의 국내 에너지 자원은 매우 한정되어 있어 현재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한국에는 최저한의 에너지 생산을 급증시키는 단기적인 수단이 없어 그러한 제약 속에서 에너지 안전보장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
-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에서는 미국발 셰일 혁명의 2차적 영향을 광범위하게 받고 있음. 미국이 원유 수출을 제한하고 LNG 수출을 아직 시작하고 있지 않으므로 지금까지 한국은 미국의 석유와 가스에 관해 직접 접근하지 못함.
- 그러나 한국은 미국에 의한 석유와 가스 수입 해제, 그리고 미국이 전 세계에 가져다준 석유 및 가스 공급량 증가에 의한 이익을 누리고 있음.
- 한국에서는 이미 미국으로부터 LPG와 나프사 수입량을 대폭적으로 확대함. 2017년부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LNG를 조달할 예정임. 보다 저렴한 북미 LNG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원유가격과의 상관성이 없어져 구입 가격 인하 교섭이 가능해짐.
□ 향후 예상 시나리오와 일본이 취해야 할 시책
-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붐을 주요 요인으로 하여 미국의 에너지 자립이 강해지고 있음. 아울러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은 장래 글로벌 가스의 지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음.
- 미국은 일본, 한국, 중국, 유럽 등의 많은 국가에 잉여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지정학적, 경제적인 면에서 지위를 강화하고 있음.
-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안전보장과 경제협력 면에서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동맹국 중 하나인 호주가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과 잠재적인 액화 비용 저감 여력을 무기로 아시아 시장을 잠식해 나가게 될 것으로 EU는 관찰하고 있음.
- 일본의 높은 LNG 의존도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아울러 호주로부터의 LNG 공급에 의존할 가능성도 높음. 일본 기업이 관여하는 여러 LNG 수출 프로젝트가 2015∼2017년에 운용을 시작하기 때문임.
- 이상에서 일본 가스 안전보장은 특히 단기적으로 관찰하면 미국발 셰일가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음.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 경제산업성
http://www.meti.go.jp/meti_lib/report/2015fy/00069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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