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 건설·플랜트, 관광,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투자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카 페레스(Oscar Perez) 쿠바 마리엘경제특구 사업평가국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사옥에서 열린 '쿠바 투자환경 설명회'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페레스 국장은 "쿠바는 북미와 남미 대륙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물류허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망 및 상하수도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바는 의료·바이오 기술과 니켈·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정부의 무상교육정책으로 문맹률이 1%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중앙집권적 통제경제, 외국인 투자제한, 미국제재 조치 등으로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994년 이후 연평균 4.4%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와 쿠바의 교역규모는 작년 기준 6800달러(약 790억7000만원)로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하다. 하지만 쿠바는 7% 이상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쿠바는 그동안 거리도 멀고, 제약이 많아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근 쿠바가 빗장을 풀고 세계로 나오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국내 기업들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5. 0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