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UAE 시장 진출 현황

 ○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도 GCC 진출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석유·가스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 제조업 등으로 진출 분야를 다각화하는 등 UAE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의 수가 급증하고 있음.

  - 2014년 중국의 GDP 성장률은 7.4%로 2013년 대비 0.3% 감소했는데,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임. IMF는 2015년 성장률을 6.8%로 전망함.

  - 주UAE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UAE에 등록된 중국 기업은 4000개사 정도이며, 20만 명의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음.

  - HSBC MENA 본부 International Subsidiary Banking 부서의 지역본부장 Mr. Ahmed Yeganeh 역시 제조업 부문 진출을 위해 두바이를 찾는 중국 고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함.

 

 ○ 2015년 1월 중국 최대 건설기업인 중국 건축사(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poration)의 사장 일행을 포함한 사절단이 아랍에미리트 내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두바이를 방문함.

  - 중국 사절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두바이 수전력청 CEO인 Mr. Sayeed Al Tayer와의 면담을 진행했으며,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에 관심이 있음을 적극 표명했음.

  - 또한 수전력청에서 발주한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Solar Park phase 2에 깊은 관심을 전달함.

  - 중국 사절단의 방문 이후 2015년 2월, 두바이 정부도 발빠르게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인프라, 테크놀로지, 운송분야 내 투자기회에 대해 논의함.

 
□ 중국의 프로젝트 수주 전략: 가격경쟁력 및 파트너 선정

 ○ 아부다비육상석유운영회사(Abu Dhabi Company for Onshore Oil Operations)는 아부다비의 Mender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발주했으며, 2015년 4월 중국 건축공정총공사(China Petroleum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Corporation)가 최저가인 2억9700만 달러를 제시해 수주에 성공함.

  - Mender 유전 프로젝트는 3억 달러 규모로, 아부다비육상석유운영회사의 원유 생산량을 14만3000bpd까지 증대시키고자 계획됐으며, Mender 유전 개발이 완료되면 2만b/d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전망임.

  - 입찰에는 중국을 비롯한 인도의 Dodsal, 그리스의 Consolidated Contractors Company 등이 참여했으며, Dodsal이 두 번째로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 두바이 수전력청(Dubai Electricity and Water Authority)은 1200㎿ 상당의 Clean Coal IPP 프로젝트를 발주했으며, 한국의 한국전력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이 입찰에 참가함.

  - 이 프로젝트는 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에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계획됐으며, 프로젝트 규모는 40억 달러 정도임.

  -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ACWA Powe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가장 낮은 입찰가인 발전원가(Levelised Cost of Energy) 1200㎿-5177센트/kWh와 선택적 제안(alternative proposal)으로 1800㎿-4998센트/kWh를 제시함.

  - 중국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ACWA Power는 2015년 1월 두바이 수전력청의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Solar Park phase 2를 수주한 기업이며, 당시에도 선택적 제안을 제시해 수주에 성공했음.

  - 한국은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인 5998센트/kWh를 제시했으며, 결과 발표는 4분기 내로 예정돼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파트너 선정) 프로젝트 참여 시에는 단독 수주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 기업이나 GCC, 유럽 국적의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함.

  - 한국 기업 간의 컨소시엄은 외국기업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나 기타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현지 기업과의 공동 입찰 시 정보력 및 네크워크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음.

  - 유럽국가 중에는 영국이 UAE 내 선점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특히 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나 감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영국 등의 유럽국가와의 파트너링을 통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함.

 

 ○ (재원 조달) 장기화되는 저유가에 따른 재정수지 압박으로 발주처 재원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의 신규 발주가 주춤하고 있으며, 자체 금융(Finance)을 통한 투자 개발형 사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 예로, 아부다비는 발전산업의 민영화 노력을 20여 년간 해왔으며, 두바이는 최근 들어 민영화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최근에 발주되는 프로젝트는 발주처 재원보다는 IPP(Independent Power Plant),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BOO(Build Own Operate) 등의 형태로 발주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자체 금융 조달을 통한 프로젝트 참가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임.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5.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