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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대책이 과제 -

풍황이 풍부한 와카야마현(和歌山県)의 언덕지대에 대형 풍차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간사이 전력 및 오사카가스도 풍력발전소를 전개하여 재생가능 에너지의 공급량을 확대 중이다. 풍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우려하는 주민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환경부하가 낮은 태양광발전을 도입하는 움직임도 확대되었다.

와카야마현에서 풍력발전소가 집중되어 있는 장소는 서측에 바다를 낀 시코쿠(四国)와 대면하는 연안부의 언덕지대에 있다. 연중 평균 5미터/초를 넘는 바람이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풍황이 풍부한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새로운 풍력발전소는 1년 전인 2014년 11월에 운전을 개시한 “히로카와(広川) 히다카가와(日高川) 윈드팜“이다.

풍력발전소가 많이 입지해 있는 히로카와에서 히다카가와에 이르는 산맥의 능선을 따라 10대의 대형풍차가 줄지어 있다. 1개의 발전능력은 2MW로, 최대 20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연간 발전량은 3500만kWh에 달한다. 일반가정의 사용량(연간 3600kWh)으로 환산하여 1만세대분에 가까운 전력이 된다. 운영하는 것은 전국 20개소 이상의 풍력발전소를 전개하고 있는 에코파워이다. 에코파워는 일본 최초의 풍력발전 전문회사로 간사이전력을 포함한 18개사의 유력기업이 출자하였다. 와카야마현 내에서는 히로카와 히다카가와 윈드팜이 최초의 프로젝트이다.

히로카와에서는 2005년에 풍력발전소가 가동된 이후 민간 발전사업자에 의한 대규모 풍력발전소가 계속적으로 운전을 개시하였다. 2008년에는 간사이전력그룹의 “하쿠바(白馬)윈드팜(발전능력 30MW)”, 오사카가스그룹의 “히로카와 묘진산(明神山) 풍력발선소(16MW)”가 같은 시기에 가동하고 있는 운전 중인 4개소를 합하면 풍차의 수가 47대가 되며 발전능력은 67.5MW에 이른다. 연간 발전량은 3만 세대분을 상회하는 규모이다.

히로카와 묘진산풍력발전소에는 태양광발전 설비도 있다. 16대의 대형풍차 중 1대의 주변으로 펼쳐진 1만평방미터의 부지를 이용하여 0.8MW의 태양광발전소를 병설하였다. 연간 발전량은 81만kWh로 풍력과 비교하면 적으나, 날씨가 좋은 날, 바람이 온화하게 부는 날에는 대체 전력원이 된다. 히로카와 묘진산 풍력발전소의 바로 서쪽에는 유라(由良)풍력발전소가 2011년부터 운전을 계속하고 있다. 발전능력이 2MW의 대형풍차 5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10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원래는 풍력발전전문회사의 일본풍력개발이 건설한 발전설비이나, 가동직전에 오사카가스그룹이 매입하였다.

오사카가스그룹은 2015년 9월에도 미쯔이조선이 개발을 진행해 온 “이나미(印南)풍력발전소” 사업을 받아들였다. 히로카와에서 남쪽으로 25킬로미터 정도 산속에 2MW의 대형풍차 13대를 건설하여 2018년에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건설예정지인 이나미는 온난한 기후를 살려 매실과 수박의 재배가 왕성한 곳이다. 지금까지 풍력발전소가 건설된 적은 없어, 지방주민들은 소음피해와 농작물에 대한 피해를 우려하였다. 약 4년에 이르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지방과 환경성의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실시함으로써 건설을 인정받았다.

와카야마현 내에는 간사이전력이 2012년에 남부의 시라하마(白浜)에 대형풍차 3대로 구성된 풍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였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운동이 일어나 단념한 경우가 있다. 간사이에서는 원자력발전의 시비를 묻는 목소리도 강하나, 환경보호라는 점에서 풍력발전의 도입에도 신중함이 요구된다.

2016년 4월에 전력의 소매전면자유화가 시작되면, 압도적인 고객기반을 갖고 있는 간사이전력과 오사카가스 사이에 격렬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반 가정에서도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전력을 희망하는 사례가 많이 나올 예정으로 양사 모두 다양한 전력원을 확보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

풍력발전을 확대하는 오사카가스에 대하여 간사이전력은 환경에 주는 부하가 적은 태양광발전을 증강하기로 하였다. 와가야마현에서는 아리타시(有田市)의 임해공업단지에서 2015년 10월에 “아리타 태양광발전소”의 운전을 막 시작하였다. 발전능력이 29.7MW에 달하는 현내에서 최대급의 메가솔라이다. 연간 발전량은 3,100만kWh를 예상하고 있으며 일반가정 8,600세대분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간사이전력그룹은 재생가능 에너지에 의한 발전 설비를 10만kW로 확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30%를 아리타 태양광발전소가 차지한다.

와가야마현에서 고정가격매입제도의 인정을 받은 태양광발전설비의 규모는 전국의 28위까지 상승하였다. 그 뒤를 이어 풍력발전이 활발하나 소수력발전도 규모는 적지만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매수제도의 인정을 받아 가동한 소수력발전소에서는 “시마노세(島ノ瀬)댐 발전소“가 최초의 사례이다. 매실 생산량에서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미나베 지역 산간부에서 2012년에 운전을 개시하였다. 농업용 댐에서 하류로 방류하는 물을 발전기로 넣어 이용한다. 28미터 낙차를 살려 최대 140kW 전력을 만들 수 있다. 연간 발전량은 75kWh가 되며, 200세대분의 전력에 상당한다. 연간 판매수입은 2500만 엔(세액제외)을 예상하므로 매수기간인 20년간 총액 5억 엔에 이른다. 발전소의 건설비는 1억 3000만 엔 사용되었다. 전력판매로 얻은 수익은 지역농업의 비용삭감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댐의 하류에 있는 농업용 수로에서는 수량을 조정하는 연못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도입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풍력발전소가 가동하고 있는 인근에 지역주도에 의한 소규모 소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이 증가하여 재생가능에너지의 다양성이 증가하였다.

(그림 1) “히로카와 묘진산 태양광발전소”의 전경
(그림 2) 유라(由良)풍력발전소
(그림 3) “시마노세댐 발전소”의 발전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