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가 25일 밝혔다.

밀러 CEO는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공급할 가스 대금을 미리 지불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공급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가스 공급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말 유럽연합(EU)의 중재로 내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한 협정에 서명하면서 우크라이나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었다.

천연가스 대금 지급을 둘러싼 갈등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으며 지난 2009년 공급 중단 때에는 EU 국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기도 했었다.

우크라이나 가정들은 대부분 난방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24일 아침 우크라이나의 기온은 영하로까지 떨어졌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5.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