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국제유가가 12일에도 하락세를 계속 북해산 브렌트유가 이날 한때 배럴당 30.44달러까지 하락하며 배럴당 30달러선 붕괴를 위협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부 회원국들이 OPEC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OPEC 의장인 에마뉴엘 이베 카치쿠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OPEC 특별회의가 3월 초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때 30.44달러까지 떨어졌던 북해산 브렌트유은 전날보다 25센트(0.8%) 오른 31.80달러까지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도 배럴당 9센트(0.3%) 상승해 31.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공급 과잉과 달러화 강세, 수요 부진의 3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가 멈출 줄 몰라 30달러선 붕괴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OPEC는 지난달 정기회의를 개최했으며 다음 정기회의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잇단 유가 하락에 따라 3월 특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 0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