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업체 해외 공동 진출 추진

정부가 공공기관들이 민간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사업관리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갖춘 공공기관들이 민간 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한편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감융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강호인 장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장, 연구원장, 금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해외건설진흥 확대회의를 열고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이란의 인프라 사업 추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 등을 계기로 해외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란의 경우 오일·가스 등과 같은 전통적인 시장 이외에도 철도, 수자원 등 그동안 투자되지 못했던 다양한 개발수요에 선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해외건설은 이제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우리의 기술, 경험, 노하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공기업과 연구기관, 정책금융기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와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 시장개척 자금을 지원할 때 공공·민간이 공동 진출하는 경우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사업에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며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전 협의 절차도 완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AIIB 출범을 계기로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 대비해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 등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AIIB 공식 출범을 계기로 우량 인프라 사업을 사전에 적극 발굴하는 등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와 글로벌인프라펀트(GIF)등 해외건설 특화펀드를 활용해 AIIB 사업에 공동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력 진출과 관련해서는 "공기업, 연구기관, 금융기관에서는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다양한 인프라 전문가가 AIIB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 03.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