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WTI) 가격은 2014년 2분기 평균 가격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임. 이로 인해 2015년 미국 석유 업계의 영업 이익은 총 1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음. 글로벌 석유 시장 전반의 공급 과잉 구조가 지속되는 한, 미국의 석유 산업을 둘러싼 부정적인 전망은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2013년부터 2016년 초까지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연평균 25% 증가했음. 그러나, 이 같은 산유량 증가가 새로운 유정을 가동 중인 석유 기업들의 부채 급증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할 만함.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해 이후 은행들이 과도한 채무 부담에 노출되어 있는 석유 기업들에게 신규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큼.

□     석유 업계에 대한 미국 은행권의 신규 대출 자제와 맞물려, 최근 미국의 석유 기업들은 가장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유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저조한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는 일부 노후 유정에 대해서는 폐쇄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음. 미국 석유 업계 전반의 이러한 구조조정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과의 유가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최근 글로벌 석유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을 고려할 때, 미국의 석유 기업들, 특별히 소규모 업체들은 투자 계획 중 일부를 취소하거나, 설비 능력 증설과 가격 결정력 제고를 위해 예정되어 있는 기업 인수 활동을 중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     WTI 가격의 급격한 반등세가 기대되지 않는 바, (2016년 WTI 평균 가격은 배럴 당 $37로 예측됨.) 미국 석유 업계의 가파른 수익성 악화 추세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이는 미국의 핵심 에너지 기업들 가운데 일부의 채무상환불능 리스크 (insolvency risk)가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됨을 의미하는 것임.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 Euler Hermes

(http://www.eulerhermes.com/mediacenter/Lists/mediacenter-documents/Industry-Report-US-Oil-feb16.pdf)

[자료제공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2016. 03.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