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잉 공급, 수요 부진 (특히 중국의) 및 투기 세력 개입으로 인해, 올해 1월 국제 유가는 12년내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음. 주요 산유국들의 자발적인 생산량 감축이 요원하다는 점이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의 적극적인 글로벌 석유 시장 복귀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저유가 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임. 2016년 Brent 유가는 배럴 당 평균 38달러로 예상함. 유가 자체 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저유가가 몰고오는 2차 충격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임.

□     저유가 기조 확산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음. 즉, 급격한 유가 하락에 따른 가계 구매력 상승, 기업 수익성 강화, 에너지 수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유로존, 미국, 인도, 중국 및 브라질을 비롯한 전세계 에너지 수입국들은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특히, 인도는 저유가 덕분에 올해 0.25% 포인트의 GDP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반면, 유가 급락으로 인해 전 세계 산유국들은 경상수지 적자 확대, 통화가치 약세, 재정수지 악화, 신용 리스크 상승 및 외환보유고 감소 등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특별히, 2016년 베네수엘라의 GDP는 저유가 충격으로 인해 3.4% 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며, 적도기니, 가봉, 앙골라, 오만 및 베네수엘라 등에서는 부도 위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함. 유가 급락은 베네수엘라, 러시아, 알제리 등지에서 사회적 불안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전망임.

□     에너지 및 기계 산업이 저유가 기조 장기화에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임. 특별히, 글로벌 석유 산업의 경우, 저유가 충격으로 인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천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 손실이라는 초대형 악재와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아울러, 석유 실적 악화와 이에 따른 재정 긴축은 전 세계 산유국들의 건설 투자 감소로도 이어질 것이며, 에너지 보조금 폐지로 인한 연료비 상승은 특히 중동 지역 리테일 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임.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 Euler Hermes

(http://www.eulerhermes.com/economic-research/economic-publications/Documents/Economic-Insight-Oil_Low_For_Longer-Mar2016.pdf)

[자료제공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2016. 03.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