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에너지 분야에서의 새로운 성장 영역
□ 개요
ㅇ 본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에너지 제약, 저탄소화,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 확대를, 향후 10년간 주목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채택하고 그 과제로 기인하는 성장영역을 고찰. 그리고, 이들 사회적 과제 해결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 수요를, 일본 국내외 사례를 들며 10년 후의 에너지 산업의 방향성과 함께 전망함.
□ 에너지를 둘러싼 사회적 과제와 환경 변화
ㅇ 일본의 에너지 제약과 자유화
- 동일본 대지진을 거쳐 일본의 에너지 정책의 요체인 3E(에너지 자급률 : Energy Security, 경제성 : Economic Efficiency, 환경적합성 : Environment)는 위기적인 수준에 있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과제.
- 3E를 기본적 시점으로 하고 일본의 에너지 수급구조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현재의 에너지 정책은 전력·가스시스템 개혁, 에너지 기본계획,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의 3가지로 구성됨. 모두, 3E의 개선을 꾀함과 함께 지진의 교훈을 토대로 유연하고 강인한 에너지 공급 시스템 재 구축을 지향하는 것임.
- 그 중에서도 전력·가스시스템 개혁은, 전력·가스의 소매 전면 자유화를 포함한 일련의 에너지 공급구조의 변혁을 실시하는 것으로, 사업자에게는 기업 경영의 방향성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전기가 될 수 있음.
- 전력·가스의 전면 자유화와 중장기적인 에너지 시장의 수급 완화는, 수요가의 바게닝 파워 증폭을 통해 에너지 시장의 ‘매주(買主) 시장화’를 가져옴. 공급 사업자간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 하에서 에너지 공급 사업자는 수요가에 선택되기 위한 경쟁 전략을 전개하게 되는데, 이 때 전략 실행에 필요한 리소스와 능력 확보를 추구하고 타사와의 연계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예상됨.
ㅇ 저탄소화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
- 전세계적인 저탄소화를 위한 노력은, 재생에너지의 발전 코스트 저감과 에너지절감의 가일층 진전을 통해 수요가 측에서 ‘창(創)에너지(=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축(蓄)에너지(=에너지 저장)+에너지 절감’을 통한 에너지 자급자족화를 가능하게 하고 에너지의 분산화를 가속화시킴.
ㅇ 확대하는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
- 동남아시아의 전력 수요는,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4%로 세계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이 예측됨. 이러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석탄화력 및 천연가스화력을 중심으로 약 130GW의 설비용량이 증강될 전망.
- 또, 전력 수요 확대를 전제로 하여 동남아시아에서는 2025년까지의 10년간, 발전 및 송배전의 누계 투자액이 약 4,420억 달러, 이 중 화력발전 투자가 약 1,100억 달러로 예측되고 있어, 일본의 에너지 기업에게는 확대하는 동남아시아의 전력 수요를 성장동력으로 인식하는 것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음.
- 동남아시아의 천연가스 수요도 IEA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40년까지 연율 +1.9%로 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전망되고 있음.
- 또, 확대하는 동남아시아의 천연가스 수요는 세계의 LNG 수급 밸런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 LNG 공급 면에서는 북미와 동아프리카 등의 지역이 향후 수출국으로 출현하는 한편, 현재는 수출 주체인 동남아시아가 LNG에 대해서도 수입지역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음.
- 이러한 천연가스·LNG의 수급구조의 변화를 확인한 사업기회 포착이 일본 에너지 기업에 요구되게 될 것임.
□ 사회적 과제로 기인하는 성장 기회
ㅇ 혁신적인 에너지 매니지먼트와 비(非)에너지영역과의 융합
- 일본에서도 혁신적 에너지 매니지먼트의 개발이 진전하고 있음. 도쿄전력, 대형 전기메이커와 도쿄대학이 연계하여 설립한 'HEMS 도장(道場)'은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한 수요 반응에 관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스마트가전의 제어 방향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로,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오토메이션의 플랫폼.
- 'HEMS 도장(道場)'에서는, 에너지 이용의 최적화('에너지·환경 축')에 그치지 않고 미용, 교육, 방범 등 다종 다양한 생활 향상('QoL 축') 및 재생에너지의 출력변동에 대한 수급조정력('계통공헌 축) 차원의 가치 실현도 전망하고 있음.
- 에너지와 테크놀로지의 융합에 따라 새로운 사업영역을 모색하는 움직임은, 에너지 공급사업자와 더불어 기기 메이커, IT·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 기업, 하우스메이커 등이 자사의 강점을 활용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통의 플랫폼 하에서 추진하고 있는 케이스가 많음.
- 아직, 연구·실증단계의 사업이 대부분으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단계까지 도달하고 있는 사례는 적으나, 향후 10년을 전망하면, 관련 법 제도를 포함한 사업환경의 정비, 에너지의 분산화, 테크놀로지의 가일층 진화, 도입 비용 절감이 진전, 유망 비즈니스 영역이 될 가능성이 높음.
ㅇ 글로벌 에너지 관련 사업
- 신흥국에서는 향후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에너지의 안정공급 확보를 위한 인프라 정비가 시급해짐과 함께, 저탄소화를 위해 환경제약도 증대하는 방향에 있음. 이러한 인프라 수요 증대는, 일본에게 있어 혹독한 에너지 제약 속에서 축적해 온 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하여 국제 전개를 추진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됨.
- 일본의 석탄화력은 기술우위성과 코스트 면에서 과제를 안고 있는데, 향후 일본의 사업자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라이프사이클 코스트(운전·보수 등, 운전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코스트를 포함한 총 비용)의 경쟁력 향상, 차세대 화력기술 등의 조기 상용화, 운전·보수기술을 탑재한 패키지 수출의 추진 등의 대책이 필요.
- 천연가스·LNG 사업을 둘러싼 환경은 수급고조의 변화, 무역 플로의 복잡화 및 계약형태의 다양화 등이 예상되며 또 허브 형성에 의한 LNG 거래의 시장화 가능성도 있는 등 크게 변화하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종래와 다른 발상이 필요.
- 일본 기업이 천연가스·LNG 관련 글로벌 사업을 성장 전략의 하나로 취하기 위해서는 LNG 서플라이체인의 가일층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이미, 각 사가 천연가스 개발, LNG 액화 프로젝트, 가스화력 등과 같은 개별사업을 국내외에서 실시하고 있음. 또, 수요가 확대하는 아시아 기업과도 제휴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음.
- 일본은 세계 최대의 LNG 수요국으로, 변화하는 아시아의 LNG 시장을 주도적이며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기회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음. 많은 일본 및 아시아 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커다란 틀에서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도 생각해 볼 수 있음.
ㅇ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장 수요
- 최근, 고정가격매입제도 도입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의 사업화가 비교적 용이하게 되어,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에 부존한 미 이용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 대책이 보임. 그 대부분은 에너지와 관련한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자금 순환을 촉진해 지역경제 진흥으로 연결하는 목적임.
- 이러한 지자체의 에너지의 지산지소에 대한 대책은,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용 저하에 따라 향후 더욱 진전할 것으로 예상됨. 또, IoT 등의 스마트 기술 진전에 따라 지역과 수요가에 분산하는 에너지를 군(群)제어함으로써 지역 단위에서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최적화를 지향하는 움직임도 상정됨.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 석유에너지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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