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줄피카르 라흐만(Md. Zulfiqur Rahman)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 산업 투자가 지난해보다 60% 정도 급증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 에너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들어 방글라데시 정부는 태양광 산업에 집중했다. KOTRA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태양광 IPP는 정부와 업체가 전력단가계약(PPA)을 맺고 사업자의 자금으로 발전소를 건설, 방글라데시 정부에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특히 방글라데시 정부에서는 태양광 IPP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에게 15년간 소득세를 면제할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IPP 발전소와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물론 계약보증금 등과 같은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보증금 회수가 어려울뿐더러 전력 단가도 낮은 점은 국내 업체로선 부담이다.

라흐만 대사는 최근 방글라데시 중고 시장에 대해 “산업이 다양해 특정 품목을 고를 수 없지만, 기계류 같은 품목들이 수입되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인도 제품보다는 중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방글라데시 중고 시장 규모는 전체 수입액에서 40%인 3억 달러로 추산됐다. 원조자금을 활용한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건설기계 수요가 늘었으며 소득수준이 낮은 농촌에선 가격 면에서 이점이 있는 중고 농기계의 관심이 높았다. 금속가공기계의 수요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방글라데시 무역박람회에 대해서 그는 “방글라데시 안에서도 많은 무역박람회가 있다”며 “방글라데시 최대 전력전시회인 ‘파워(Power) 방글라데시’를 포함해 ‘국제 의류제조기술 박람회(GARMENTECH)’,  ‘국제 플라스틱 박람회(IPF)’ 등이 있어 한국 업체들이 직접 와서 눈으로 확인한다면 방글라데시 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방글라데시 한국의 직접투자는 세계에서 7번째”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한국의 발전을 보면서 정책수립자, 공무원, 사업가, 창업을 준비하는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고자 한국에 매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 0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