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연중 무더운 날씨로 맥주산업 발달

최초 콩고 진출 맥주업체는 벨기에계 'Bralima'

□ 1923년 콩고에 맥주 공장이 존재

 ○ 지금도 제조업이 거의 발달하지 못한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 콩고)이지만 1923년부터 맥주 공장이 존재했음. 최초 맥주 업체가 진출한 이후 유럽계 맥주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지금은 맥주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 대콩고 맥주산업의 조기 진출은 벨기에의 식민지 시대(1908~1960년)와 맞물리면서 당시 유럽인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었기 때문이며, 연중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음료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임.

□ 콩고의 대표 맥주업체

 ○ 현재 콩고에는 대표적인 맥주업체 3개사가 경쟁 중에 있으며, 맥주 외에 음료부문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음. 그러나 콩고의 물류 여건상 지역별 제품 이동이 쉽지 않으므로 Bralima는 수도권 및 서남부 지역, Brasimba는 Lubumbashi 및 동남부 지역, Bracongo는 각 지방도시에서 각각 맥주,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그러나 맥주 중 Primus, SKOL, Heineken은 전국적으로 경쟁하는 양상임.

 ○ 콩고에 가장 먼저 진출한 맥주 공장은 벨기에계 업체인 Bralima로, 이미 1923년에 콩고에 공장을 설립함. Bralima는 처음에 수도권에서 좀 떨어진 남부지방에 설립됐으나 1926년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콩고 브랜드로는 매우 유명한 Primus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생산량은 월 3만5000병 수준이었음.

  - Bralima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파산 직전까지 갔으나 1945년 기업을 재정비해 생산량을 확대했고, 1950년부터는 벨기에 대주주들의 결정에 따라 콩고의 지방 및 주변국으로 시설을 확장함.

  - 특히 1987년 Heineken이 대주주(80% 점유)가 되면서 하이네켄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콩고 대표 맥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함.

콩고에서 생산되는 맥주 및 음료

  - 현재 Bralima의 맥주 생산량은 월 1200만 병에 달하며, 브랜드도 Mutzing, LEGEND 등으로 다양화됨. 이 회사는 일반 음료시설에도 투자해 Coca-Cola, Sprite, Schweppes, Fanta et Krest 등의 탄산음료도 생산하고 있음.

콩고의 맥주, 음료 광고들

 ○ Bralima보다 후발주자인 Interbrew은 1925년 콩고 지방도시인 Lubumbashi에 맥주 공장 Brasimba를 설립했으며, 1994년 벨기에계 맥주업체인 CASTEL사에 매각됨. 그 후, 이 지역에서 유명한 Simba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Tembo, Doppel 등으로 브랜드가 다양화됐음.

Simba 맥주 문양

 ○ 한편, 1949년 벨기에 출신 Alfred DUPONT 장군이 설립한 Bracongo는 지방 위주로 맥주 공장을 설립함.

  - 처음에는 Kisangani시에만 공장이 있었으나 1951년 KASAI사(Kananga시), 1952년 POLAR사(Bas-Congo주), 1956년 MAKASI사(Oriental주) 등 지방별로 맥주 공장을 설립함. 그러나 1996년 CASTEL사가 Bracongo의 대주주가 되면서 지방 맥주 공장을 모두 Bracongo사로 통합함.

  - 오늘날 Bracongo는 SKOL, NKOY, 33EXPORT, BEAUFORT LAGER, CASTEL BEER, DOPEL MUNICH 등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음.

□ 시사점

 ○ 맥주 및 음료 산업의 발전은 후방 연관산업의 발전을 부름. 인쇄산업, 물류산업, 유리산업, 포장산업, 플라스틱 산업 및 광고업의 발달로 이어졌으며, 이에 맥주, 음료 산업이 콩고 제조업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 됐음. 최근 맥주·음료업체들은 콩고 신세대에 걸맞는 새로운 맥주 및 음료제품을 개발하면서 계속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음.

작성자: KOTRA 킨샤사 무역관 홍성국

자료원: 맥주·음료업체 인터뷰, 인터넷 자료 및 KOTRA 킨샤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