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호주, 스리랑카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두 나라를 방문해 건설·인프라 분야 고위인사들을 만난다고 14일 밝혔다.

 

호주에서는 인프라지역개발부와 북호주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과학혁신부 고위인사와 면담하고,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웨스트커넥트 고속도로 3단계 사업(40억 호주달러·약 3조4,000억원), 시드니 제2국제공항 사업(115억 호주달러·약 9조9,000억원), 북호주 개발프로젝트 등에 한국 기업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최근 한국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시드니∼멜버른 고속철도(1120억 호주달러·약 96조 9,000억원) 등에 양국이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인프라 계획 수립과 투자자문기관인 인프라스트럭쳐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스트레이드의 최고경영자(CEO), 뉴사우스웨일즈주 재무장관도 만난다. 우리 정부 차원의 고위급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호주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리랑카에서는 고속도로부·수도권개발부·개발전략부 장관 등을 만난다. 한국기업이 참여를 추진하는 스리랑카 중부고속도로 2∼4단계(35억 달러·약 3조원)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스리랑카 정부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보유한 수자원기술을 활용한 협력사업도 논의한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달 폭우와 홍수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리랑카는 지난해 1월 새 정부가 출범한 다음 경제성장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인프라 건설수요가 상당하다”면서 “다자개발은행 등에서 풍부한 인프라 자금이 유입돼 한국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