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최대 1.04㎏ 이산화탄소 배출 예방…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인기
기발한 아이디어와 꼼꼼한 시장조사의 중요성 거듭 입증

우리 기업이 참고해야 해외 진출전략 중 하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지역사회의 니즈 파악’이다. 이런 점에서 캐나다 중소기업들이 내놓은 혁신 제품들은 우리 중소기업에게 좋은 사례가 되고 있는데 이 소식을 KOTRA가 전해왔다.

◇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2013년 토론토 외곽 뉴마켓에 설립된 그린리드의 공동 창업자 겸 형제인 모건과 잭슨 와이언트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존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고민하다가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제품명이 ‘그린리드(Greenlid)’인 이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용기당 최대 4㎏의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쓸 수 있으며 최대 1.04㎏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예방할 수 있다. 항균 및 탈취효과가 좋아 음식물에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세균 증식을 억제해주고 최대 10일까지 용기가 찢어지지 않아 주방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땅에 묻어도 자연 분해돼 환경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린리드는 크게 스타터 키트(Starter Kit)와 리필용으로 구분되는데 각 패키지는 10개 용기가 한 세트다. 가격은 18.49캐나다달러와 13.79캐나다달러로 저렴하다.

모건과 잭슨 형제는 창업 3년차임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한 끝에 캐나다의 대형 소매점 캐나디언타이어, 홈디포, 홈하드웨어, 소비스마켓 등에 입점하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2014년에는 캐나다 최대의 식료품 소매·유통 전시회인 ‘그로서리 이노베이션 캐나다(GIC)’에 참가해 많은 제품을 제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정됐다.

그린리드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을 제품의 연구·개발(R&D)에 쓰고 있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소액 투자자들에게 2만6천 캐나다달러를 받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1만4천 건의 사전 예약주문이 쏟아졌다. 작년 초에는 영국 BBC방송의 창업투자 프로그램 ‘드래곤즈 덴(Dragon's Den)’에 출연해 8만5천 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0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