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후한 석유 시추 플랫폼 100여 개 철거 및 교체 필요

□ 개요

  ㅇ 브라질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위해 해상에 설치된 시추 플랫폼의 다수가 노후하여 빠른 시일 내에 철거 및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해상 시추 플랫폼은 수 년 동안 심해유전(Pre-Salt) 등 유전 개발을 위해 사용돼왔다. 

   - 브라질석유공사(ANP)에 따르면,  이 같은 석유 시추 플랫폼 교체로 인해 2020년 ~ 2040년 사이 브라질에는 약 500억 헤알 규모의 사업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세부 내용

  ㅇ브라질석유공사(ANP)에 따르면, 향후 20년 동안 약 100여개의 노후한 해상 플랫폼이 철거되어야 하는데 플랫폼 중 다수가 페트로브라스 (Petrobrás)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ㅇ 해상 플랫폼의 평균 수명 기간은 25년이며 브라질은 현재 총 89개의 해상 플랫폼이 철거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 철거가 필요한 플랫폼 중 66개의 사용 기간이 25년을 넘었으며 나머지 23개 플랫폼도 사용 기간이 15~25년 사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구 별 노후 플랫폼 보유 현황 (사용 기간 15 ~ 25년 )

단위:개

자료원: ANP

주: Bacia de Campos(깜푸스 광구), Bacia de Potiguar(포치과르 광구), Bacia de Sergipe-Alagoas(세르지페-알라고아스 광구), Bacia do Ceara(쎄아라 광구)

광구 별 노후 플랫폼 보유 현황(사용 기간 25년 이상) 

단위: 개

자료원: ANP

주:  Bacia de Sergipe-Alagoas(세르지페-알라고아스 광구),Bacia de Campos(깜푸스 광구), Bacia de Potiguar(포치과르 광구), Bacia do Ceara(쎄아라 광구), Bacia do Espirito Santo(에스피리투 산투 광구), Bacia de Santos(산투스 광구) 

  ㅇ 현재 브라질석유공사(ANP)로 부터  철거가 승인된 시추 플랫폼은  6개이며 또 다른 5개가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철거가 승인되거나 검토 중인 시추 플랫폼 

자료: ANP

  ㅇ 시추 플랫폼 철거로 인한 환경 문제

    - 시추 플랫폼 철거 즉 '폐로(descommissioning)' 공정은 작업자의 안전 문제 뿐 아니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한 바다 오염 등 환경오염에 대한 위험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로(Estado de São Paulo)에 의하면, 지난 8월 23일 깜푸스 (Campos) 유전에 위치한 해양 시추선 ‘씨다지 두 리우 데 자네이루 (Cidade do Rio de Janeiro)’ 철거 작업 중에 문제가 발생하여 1,200 리터 상당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깜푸스 유전

자료: Petrobras site

  ㅇ 2년 전부터 브라질석유공사(ANP)는 2020년부터 시작될 플랫폼 철거 일정을 주시하면서 이와 관련된 신규 법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 ANP의 새로운 규정은 헌법에 규정된 것과 같은 원칙인 “광물 자원을 채굴하는 자는 파손된 자연 환경을 회복시킬 의무가 있다”를 따르고 있다.

    - 동 규정이 발효될 경우, 석유 채굴 기업은  철거한 플랫폼 전체 혹은 일부를 바다 속에 버리는 행위를 하지 못하게 됐다.

  ㅇ석유회사들이 해결해야하는 또다른 과제는, 폐로 작업을 하는 도중 구조물 해체를 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성 보장 문제와 바다에 남겨지는 폐기물의 위험성 제거 문제이다.

 ㅇ한편, 플랫폼을 해체하여 해변까지 운반하는 단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선박이 설치된 장소에서 지원 베이스가 위치한 육지까지 이르는 해안 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로 나타났다. 

    - 철거한 플랫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환경 운동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인 ‘오렌지 컵 산호(Tubastraea Coccinea) ’가 나타나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렌지 컵 산호는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건너온 외래종으로 여러 유입 경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해외에서 브라질로 들어오는 선박과 플랫폼에 붙어서 유입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겉보기에는 위험한 점이 없어 보이는 오렌지 컵 산호는 다른 종들이 차지해야 할 공간을 빼앗아 군락을 이루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컵 산호로 가득 찬 바다를 탐사하는 연구원들

자료: Revista Galileu

 장소: 상파울로 인근 알카트라즈 군도 (Arquipelago de Alcatrazes)

ㅇ 브라질의 석유 시추 플랫폼 철거 시장

    - 최근 Petrobras가 시범적으로 발주한 프로젝트는 깜푸스 유전에 위치한 카싸웅 (Cação) 광구에 설치된 3개의 노후한 플랫폼을 철거하는 것으로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 전문 변호사인 Luiz Gustavo Bezerra에 따르면 규모가 큰 석유 시추 플랫폼 철거 작업에는 10억 헤알이 소요될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브라질석유공사 (ANP)는 북해에 위치한 플랫폼 철거 작업의 예를 거울 삼아  브라질의  플랫폼 철거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해에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경우, 향후 30년 동안 400억 파운드를 투입하여 생산량이 줄어든 광구에 위치한 플랫폼의 폐기 및 해체 작업을 실행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약 2만 여개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브라질석유공사(ANP)의 환경 안전 감독관인 Raphael Moura은 현재 브라질에는 심해유전(Pre-Salt)의 석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동시에 노후한 석유 시추 플랫폼을 철거하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로(Estado de São Paulo)에 의하면, 브라질의 노후한 석유 시추 플랫폼 철거는 약  500억 헤알 규모의 사업으로 건설업체 및 엔지니어링 업체, 법률 및 환경 분야의 컨설팅 회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시사점

  ㅇ브라질은 현재 총 89개의 노후한 해상 플랫폼의 철거가 필요하며 20년 내에  1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 최근 Petrobras는 깜푸스 유전에 위치한 카싸웅 광구 플랫폼 3개를 철거하는 3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발주했다.

    - 노후 플랫폼 철거 작업에 이어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교체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동 분야와 관련있는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ㅇ브라질석유공사(ANP) Raphael Moura 에 따르면,  노후한 플랫폼 철거 작업은 일자리 창출 및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에게 매우 좋은 사업 기회라고 할 수 있으며  철거 작업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경험자나 전문가들 뿐 아니라 대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이나 엔지니어들 등 에게도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디.

자료원: 일간지 O Estado de Sao Paulo, 잡지 Galileu,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19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