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시 코로나19 대응 동향 및 전망

 

□ 톈진시 코로나19 기간 경제동향

 

  ㅇ 톈진시 코로나19 전염병 4월 기준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

    - 톈진시 최초 코로나19 환자 발생(1.14.) 이후 3월 초부터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지 않는 상태 유지, 이후 해외유입 감염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지역 내 감염은 안정화 추세이다.

    - 정부 주도 외국인 입국 제한 및 외국 입국자 격리 조치 등을 통해 해외 감염자 유입으로 인한 확산 방지 노력을 지속 중이다.

    - 4월 2주 기준 톈진시 제조업 조업재개율은 100%에 근접하며 3월 중순 이후 주요 상업시설, 요식업 등도 순차적으로 업무를 재개하는 등 전체 실물 경제가 서서히 정상화 단계로 진입 중이다.

 

  ㅇ 경제 회복과 소비 활성화 등 주요 과제에 직면했다.

    - 톈진시는 중국 GDP 도시 순위에서 2018년 9위에 이어 2019년도에 10위를 기록했으며 10대 도시 중 유일하게 경제성장률이 6% 이하인 4.8%에 머무는 등 최근 경제 성장이 부진하다.

    - 2020년 톈진시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예상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설정한바 있으나 코로나19 기간 생산 및 소비 하락으로 올해 경제 성장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5년 톈진시 GDP 및 도시 순위

(단위: 억 위안, 순위)

   

주: 2018년 기준 중국 정부의 GDP 산출방식 개편으로 수치 변동

자료: 중국국가통계국

     

    - 1분기 톈진시 GDP는 2874억3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하락했으며 산업별로 1차 산업은 11.5%, 2차 산업은 17.7%, 3차 산업은 4.9%씩 감소하여 제조·건설업에서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 또한 춘절 연휴 이후 1달간 톈진시 관광업 수입 거의 전무, 톈진공항 이용객 수 70~80% 급감하는 등 톈진시 관광업 및 운수업 부문 대폭 위축됐다.

     - 1분기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25.5% 감소했으며 집중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3월 중에도 일정 금액 이상 소비재 판매액이 29.5% 줄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 2020년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 상승, 공급 부족으로 식료품 및 주류 등 물가 상승률은 11.1%를 기록했으며 교통·통신 및 의류는 0.7% 하락했다.

 

  ㅇ 2020년도 1~2월 톈진시 수출입 규모 하락세 지속

    - 톈진은 중국 북부지역 대외무역 1위 도시로 수출입 비중이 높아 글로벌 공급망 연계 생산기업 및 무역기업에 타격이 큰 편이다.

    - 인력 및 물자 이동 제한, 생산성 감소로 인한 교역 물량 감소로 현지 제조 및 무역기업 운영 리스크가 확대됐다.

    - 톈진해관 발표에 따르면 올해1분기 톈진시 대외무역 수출입 규모는1571억7400만 위안(수출581억5000만 위안, 수입990억23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8% 하락 중이다.

    - 특히1~2월간 유럽연합, 한국, 일본, 미국 등 전통 무역 파트너국과의 수출입 교역액이 전년대비 각각18.3%, 30.5%, 19.5%, 12.7% 감소했다.

 

□ 코로나19 방역기간 톈진시 주요 지원 정책

 

  ㅇ 적극적인 기업 금융 지원 정책 발표

    - 시정부는 2~3월 기업이 직면한 자금, 고용, 연구개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경영 밀착형 지원책을 발표했다.

    - 사회보험료, 임대료, 전기세 등 기업 고정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와 대출 등 각종 금융 혜택, 고용 안정 보장을 위한 세분화된 지원책을 제시했다.

    - 4월 1일 기준 일정 규모 이상 제조기업의 조업 재개율은 99.8%, 중소기업 조업재개율 85.8%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효과적인 복귀를 지원한다.

톈진시 주요 기업 지원정책

자료: 톈진시 정부 홈페이지, 톈진일보 등 KOTRA 톈진 무역관 정리

 

  ㅇ 소비 활성화를 위한 조치

    - 톈진시 정부에 따르면 톈진시 1분기 소비재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25.5% 감소해 베이징(21.5%), 상하이(20.4%)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상업기업 및 기관에서 현금 할인 및 온라인 플랫폼 연계 행사를 통해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고, 최근 서비스업 조업 재개에 따라 이용자 수 증가 추세이다.

    - 소비 활성화를 위해 톈진시 일부 구정부에서는 소비자에게 소비쿠폰(消费券)을 발급해 쇼핑몰, 백화점, 외식 전문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톈진시 완다광장, 동려구에서 발급한 온라인 소비쿠폰

    주: 톈진시 완다광장에서는 4월 한 달간 추첨을 통해 50위안 소비쿠폰을, 동려구에서는 최대 30% 할인 바우처 지급

자료: 톈진시 동려구, 완다광장 홈페이지

 

  ㅇ 항공·항만 물류 활성화 지원 및 전자상거래 확대

    - 대외무역기업 대상 수출입 신용보험 등 금융지원 제공으로 3월 말 기준 수출입 상위 300대 기업 복귀율 100% 달성 및 수출입액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 항만 운송 리스크 상승에 대비하여 시정부-공항-항공사-물류기업이 다각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화물의 항공 운송 확대를 추진 중이다.

    - 톈진공항은 2월부터 국제화물 운송기를 임시 추가 편성해 평균 주 120대의 국내외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2~3월 항공 운송량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 톈진해관은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를 위한 공항-항만 연계 수송로를 개통하고 물류 정상화를 위한 온라인 수출입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 톈진의 1분기 전자상거래 수입 신고는 68만 건으로 전년대비 37.1% 증가하며 급성장 추세임. 품목별로는 화장품, 보건식품, 분유가 3위를 기록했다.

    - 톈진시 수입품목의 경우 농산물 등 민생 소비재 수입액이 전년대비 56% 상승하는 등 주요 수출입 품목 변화가 주목된다.

□ Post 코로나19 톈진시 경기 부양 주요 키워드

 

  ㅇ 톈진시 중점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재도약 모색

    - 스마트도시 교통망 구축 및 친환경 건설사업 등 중점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해 사회 및 민간 자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금 흐름을 유도하고 이싿.

    - 교육, 의료, 관광 등 민생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운영 인프라 개선 및 도시 시스템 체계화를 추진 중이다.

    - 징진지(京津冀) 일체화 프로젝트(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3개 지역을 아우르는 메가시티 건설 계획)를 지속 추진해 중심도시로서의 도약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신에너지·신소재, 의료바이오 등 2020년도 톈진시 정부 업무보고에서 강조된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을 재차 강조하며 연계 산업체인 육성에 집중됐다.

톈진시 육성 전략적 신흥산업 구성

 

자료: 톈진시정부 발표, KOTRA 톈진 무역관 정리

 

    - 2020년 중점 투자 프로젝트 온라인 협약 체결식을 개최, 스마트기술, 의료바이오, 신에너지 등 전략적 신흥산업 투자유치 프로젝트 협약 116건, 904억 위안 체결했다.

    - 톈진시 3월 말 기준 내자기업 344개사 639억5400만 위안 유치에 성공, 그중 39.75%는 베이징 지역 자금으로 베이징 의존 비중이 다소 높고 외자유치의 비중은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실시함. 특히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투자유치 협약 체결을 진행하며 미래형 투자유치 모델 가능성을 확인했다.

 

투자유치 온라인(클라우드) 협약 체결식 개최모습   

자료: 신랑경제(新浪经济), 톈진시 무청구 정부

  ㅇ 소비 확대를 통한 돌파구 모색

    - 개별 소비자의 고용 안정, 사회보험 혜택 확대를 통해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신에너지 자동차, 관광산업, 온라인 신경제 등 주요 성장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 추진한다.

    - 소비 확대 효과가 높은 중점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품질 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소비층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톈진시 소비 활성화 전략 산업

자료: 톈진시 재정국(天津财政)

 

  ㅇ 안정적 경제 운영

    -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 주체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필수이므로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생산 재개 및 가동률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

    - 글로벌 공급체인 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형 수요 발굴을 통해 장기적 충격 완화 전략 모색한다.

    -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를 적극 확대해 무역 유통기업 안정화를 추진하고 신규 업종 발굴을 통한 수출 활로 개척 지원한다.

    - 무역기업의 경영난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불가항력증명서 발급을 통해 국제무역계약 이행위약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한다.

    - 신에너지,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기업과 과학기술형 창업기업의 투자펀드를 설립하고 기업 운영 지원을 위한 직접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ㅇ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4월 톈진시 경기 회복 추세이다.

    - 톈진일보(天津日报)에 따르면 4월 3주 기준 톈진시 3대 중점산업인 인공지능, 신에너지, 바이오산업의 생산성은 99%를 달성했으며 주요 기업 426개사는 2월 대비 3월 매출 75% 상승했다.

    - 동일 기간 기준 주요 상권 내 매장 개장율 98%에 달했으며 전체 방문자 트래픽은 전년대비 70%에 달하는 등 소비 점차 회복세이다.

    - 중국 전체 1분기 GDP가 –6.8%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대외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부정적으로 톈진시 경제 단기간 내 회복 어려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중앙정부 및 톈진시 경기 부양 정책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 할 것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ㅇ 기존 경제구조 형태의 변화를 통한 경제 회복 추진이 관건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 수출입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소비 확대, 자체 산업 밸류체인 확대 등 변화를 도모한다.

    -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무인화, AI 활용)으로의 소비형태 변화, 관광 및 문화 컨텐츠 활용제고 통해 경제활동 유지 및 부가가치 창출한다.

    - 주요 육성산업의 중점 투자 확대로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소비 활성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조치 필요하다.

 

  ㅇ 톈진-한국 간 교역 감소, 진출기업 경영 애로 대책 필요

    - 톈진시는 ‘18년 기준 장쑤성, 광둥성, 상하이에 이어 우리의 대중 무역액 4위, 톈진시 주요 수입국 중 한국이 3위를 차지하는 주요지역으로 우리 대중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 불가피하다.

    - 인민왕(人民网)에 따르면 1분기 톈진의 대한국 전자상거래 수입액이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자상거래 방식을 통한 톈진-한국 간 교역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 톈진 우리 진출기업 또한 미중 무역분쟁에 이은 코로나 영향으로 현지 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판로 다변화, 경영효율화, 생산지 이전 등 지원이 필요하다.

 

 

자료 : 톈진시정부, 톈진시 상무국, 톈진해관, 톈진일보(天津日报), 신랑경제(新浪经济), 화하경위망(华夏经纬网), 인민왕(人民网), 아환망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4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