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글로벌 수소에너지 주도 위한 '수소에너지 전략' 발표

독일 정부는 10일(수) 수소에너지의 사용 확대 및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소에너지 전략'을 발표했다.

경제부는 '수소에너지 전략'에서 수소에너지 생산을 2030년 5GW에서 2040년 10GW로 확대한다는 목표와 함께 38개 세부 액션 플랜을 제시했다.

코로나19 경기부양자금 1,300억 유로중 70억 유로는 수소에너지 생산과 수요창출에 투입하고, 20억 유로는 수소에너지 분야 국제협력 기금으로 사용한다.

독일 정부는 화물운송, 철강·화학산업 및 항공산업에 수소에너지 사용을 우선 추진하고 이를 위해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항공운송과 관련해선, 수소에너지 사용 확대로 현재 검토 중인 신재생에너지 20% 사용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운송 분야 수소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해 충전소 설치를 추진하는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전기차 충전소 확대 정책과 충돌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력원으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비중을 높여, 이른바 'Green 수소에너지' 생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수소에너지는 생산방식에 따라 화석연료 기반의 'Gray', 화석연료의 CO2 배출을 줄인 'Blue', 100%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Green' 으로 분류

수소에너지 보조금과 관련, 지급대상을 친환경 수소에너지(Green)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과도기 조치로 모든 수소에너지에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 중이다.

현재 생산되는 수소에너지의 99%가 'Grey' 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Grey도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다.

시민단체 등은 수소에너지 전략을 대체로 환영하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을 'Green' 으로 한정할 것을 주장한다.

올 하반기 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을 맡을 독일은 자국의 수소에너지 정책을 EU 차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2050년 탄소중립경제 달성 및 글로벌 수소에너지 시장 주도를 위한 수소에너지 활성화전략을 6월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