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 진출 애로사항
ㅁ선적 전 검사제도(수출품 강제적합성 인증검사제)
- 사우디는 1995년부터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소비재 상품에 대해 사우디 표준청(SASO)에서 정한 표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사 확인하는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 수입제품의 경우에도 국제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는데, 동 인증제도는 매 선적 시마다 선적 전 검사 및 안전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어 한국의 수출업체에게 비용과 절차 면에서 부담을 주고, 교역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동 제도는 한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우디 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소비재 상품에 적용(2004년 8월 이전가지는 68개 품목 군만 적용)되므로 한국에만 차별적인 제도라 할 수 없으나,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 그동안 적합성 인정서 발급은 인터테크 코리아에서 전담했으나, 2007년 6원부터는 한국 정부에서 지정한 10개 시험기관에서 인증서 발급을 전담하였으나, 우리 정부가 사우디 정부와 협의하여 2008년 7월 이후부터는 10개 기관을 포함하여 KORAS등록 모든 기관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인정키로 하였다.

 

ㅁ입국비자 발급 애로
- 사우디 외교부는 WTO 가입과 관련하여 비즈니스 방문의 경우에 사우디 입국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였으나, 시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비즈니스 방문의 경우 현지의 초청장 없이 상공회의소 등록증과 신청서만으로 24시간 내 발급하도록 훈령이 전달된 바 있으나(2005.10) 실제 이행되지 않고 있어 한국 비즈니스맨들의 사우디 입국비자 발급 시 불편사항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 특히 여성 사업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자발급을 거절하고 있으며, 사우디 외교부의 공식 초청 노트를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입국을 불허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에 여성기업인에게도 비자발급을 해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한편 2007년 9월 사우디 최고경제회의(SEC)에서는 자국기업인 및 외국기업인의 지속적인 비자발급 개선요구에 따라 비즈니스방문 비자의 경우 재외공관 또는 공항 및 사우디 입국 지점에서 초청장 없이 1년간 유효한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개선하고, 2007년 11월에는 사우디 국무회의에서 비자수수료를 SAR 1,000로 결정해 조만간 시해될 것으로 보였으나 역시나 현재까지 관례나 행정진행 처리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실제사례에 적용될 시기는 미지수이다.

- 2008년 5월 26일자 아랍뉴스(www.arabnews.com) 기사네 의하면, 비즈니스 비자 신청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가인 경우에 초청장 없이 발급할 것이라 밝히고 있으나, 주한 사우디 대사관의 경우에는 초청장 없이 비자발급은 하지 않았다고 하는 실정이다.

- 비자는 2008년 10월부터 부분적인 온라인화로 바뀌면서 현지 바이어가 온라인상으로 현지 외교부 사이트에 등록 신청하여 직접 외교부로부터 비자번호를 받아 이를 한국에 대상 입국희망 업체에게 보내주고 한국에서 이를 가지고 대사관에 신청하면신청 당일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는 최소 7일 이상, 특히 여름 휴가나 하지 순례기간 등과 맞물릴 시에는 사우디 외교부 담당 창구의 업무가 마비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 다행스럽게도 이 같은 여건을 감안하여 기존 시스템대로 바이어가 직접 초청장을 발부하여 상공회의소의 인증을 받아 이를 한국에 보내는 기존 시스템도 병행해서 추진이 되고 있다. 이 경우 짧게는 이틀에서 많게는 사나흘이면 충분하다.

 

ㅁ독특한 비즈니스 관행
- 사우디는 이슬람 종주국으로서 이슬람 정신이 사회전반에 걸쳐 지배하고 있어 한국인들의 비즈니스 관행과 다른 부분이 존재해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상담 중이라도 기도시간이 되면 상담을 중단한다든지, 약속시간을 잘 지키지 않으며, 모든 것이 신의 뜻(인샬라)으로 돌리는 관습 등이 거래관계에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 가격 중심의 시장으로서 오랫동안 거래 관계를 지속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상대가 나타나면 거래선을 쉽게 바꾸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거래관계 유지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2. 투자진출 애로사항
- 사우디는 외국인 투자를 원칙적으로 장려하지만 각종 혜택은 사우디 25% 지분 참여를 최소한의 요건으로 하고 있으므로 특히 제조업 등은 100% 외국인 투자는 드문 편이다. 또한 20%로 부과되는 법인세는 비 사우디 기업(합작회사 포함)에만 부과되며, 토지 소유 및 유통사업도 사우디인과 GCC 국민들만이 할 수 있는 등 외국투자자에 대한 내국인 대우는 아직 요원한 편이며, 다음과 같은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 스폰서 제도 : 종합상사나 자영업의 경우 외국인은 사우디 스폰서를 통해서 스폰서의 명의로 은행거래, 비자 취득, 및 각종영업 행위를 하게 되어 있어 스폰서와의 관계 악화 시 각종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각종 불공정 관행 상존 : 정부 공사의 경우 공사계약 및 집행 시 국제관행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공사대금 지급의 지연, 추가 공사 경비 불인정 등은 상례화된 상태이며 발주처와의 법적 분쟁 시 회교법 및 관행을 들어 외국인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 자국인화 정책(Saudization) : 일정수준 이상의 사우디인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제3국의 인력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임금이 높은 사우디인을 채용하게 되므로 업체의 경쟁력 약화가 초래된다.

- 불공평한 조세제도 : 내국인은 기본적으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으나(Zakat라는 종교세 2.5%를 자진납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합작기업 포함)에게는 20%의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 외국인력 비자발급 : 제3국 인력에 대한 Block Visa 획득에 상당기간 소요되어 국내 업체들의 인력수급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 Block Visa : 사우디 정부에서 자국시장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취업을 위해 해당 업체가 신청한 인원 중 일정 인원(쿼터)을 정해 인원수대로 일괄 지급하는 비자

- 외국인의 관청 출입 문제 : 사우디 정부는 외국인의 관청 출입을 불허하고 현지인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공사 책임자가 관련 공무원과의 업무 협의 시 현지인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경우 부정확한 의사전달 및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