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급감한 중국 내 에너지 수요, ‘원유’에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에너지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그 수요는 ‘원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국의 원유수입이 회복했으나 철광석, 석탄 등 광물 물동량은 ‘더블 딥’을 보였다고 IHS마킷이 12일 발표했다. 중국 원유 수입량은 3월 첫 주에 400만 b/d로 떨어진 후 빠르게 회복됐지만, 수요는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보다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IHS마킷은 하역 작업에서 석유가 더 빠르고 더 적은 인력으로 방출될 수 있기 때문에 건식 대량 수입보다 우선시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평균 하역 화물의 크기는 항구의 제한적인 인력으로 대형 선박 하역 작업에서 무엇을 우선하는지를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출하량은 2월 중순 이후 800만 b/d를 밑돌고 있다. 도착하는 석유 대부분이 재고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는 여전히 다소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3월 첫째 주 자료가 여전히 중국 내 수백 개 항구에서의 벌크선 하역에 대한 가시적인 부하 징후를 보여준다고도 진단했다. 중국은 철광석, 원유, 석탄 등에서 세계 최대의 수입국으로 교역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계절적 변수를 제외했을 때, 중국 설 춘지에(春節) 이전에 중국에서 하역된 건식 벌크선의 수는 평균 900척 정도였던 것이 춘지에 이후 최근 주간 611척을 기록하며 3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광석 배출량(8주 이동평균)은 19mt로 전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철광석 도착을 76.1mt로 계산했을 때, IHS마킷은 2020년 3월 석탄 도착량이 15.2mt로 계산돼 거의 전년도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제한사항에 따라 실제 배출량은 계산보다 적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무신문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