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아시아에 LNG 기지 정비에 지원확대

경제산업성은 아시아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기지(基地) 정비를 지원한다. 중국을 필두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에 대비해 폭넓은 사업분야에 자금을 지출하도록 한다. LNG산출국으로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미국 등과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최대 소비국으로서 시장개척에 대한 개입을 강화시킬 목적이 있다.

2020년 정기국회에 ‘독립행정법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 관한 법의 개정안이 제출된다. JOGMEC는 지금까지 LNG에 관련된 기업을 출자나 채무보증을 통해 지원했다. 대상은 탐광(探鑛)이나 가스를 채굴하기 위한 액화 플랜트 건설 등의 상류(上流) 부분의 개발 안건에 한정됐었다.

법개정안에서 제3국이 LNG를 수입하기 위한 LNG 취급 기지의 개발도 대상에 추가된다. 액화시킨 LNG를 장거리 운송할 수 있도록 이를 효율화시키기 위한 환적기지의 개발도 지원대상에 추가할 방침으로, 중~하류 부분에도 신용위험 출자를 공급하기 쉽도록 환경을 정비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NG는 발전용 연료로써 사용되어 석탄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다. 국제에너지기관(IEA)에 의하면 2040년까지 수요는 배로 늘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일본이 최대 수요국이지만, 2040년에는 중국이 1위가 되며 아시아 각국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IEA의 순수출 점유율 통계에 의하면 원유는 중동이 세계의 60%를 차지하나 LNG는 20%에 그친다. LNG는 러시아나 호주, 아프리카 등 산출지역이 다양하며 호르무즈 해역 부근의 긴장감 고조를 발판 삼아 중동에 대한 원유 의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LNG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LNG 취급기지 정비에 JOGMEC이 자금을 지원하기 쉽도록 함으로써, 일본기업이 제3국의 무역확대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된다. 매수자로서의 지위가 후퇴하기 전에 미국의 LNG 수입처 확대에 기여해 시장확대를 주도하고 싶은 계획이다.

환적기지 개발 안건을 강화하면 러시아산 LNG를 북극해로 경유해 단기간에 운송할 프로젝트도 민간에서 직접 수행하기 수월해진다. 공급처를 다각화함으로써 LNG 수요 변동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도 보일 전망이다.

원문 출처 :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55238610U0A200C2EE8000/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