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유럽 최대 식품가공기계상품 전시회 'IPA 2012'가 지난 10월 21∼25일까지 파리 노르빌 뺑드 전시회장에서 개최됐다.

 

일본무역진흥기구는 이 전시회에 일본 환경 관련기기 기업의 출전을 지원함과 동시에 해당 출전 일본 기업을 위해 유럽 주요국(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업계 단체 등을 취재했다. 이 리포트는 이 취재를 토대로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식품 폐기물 리사이클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 프랑스

 

○ 2013년 이후 리사이클 의무 대상자 확대
2012년 1월에 식품 폐기물 리사이클을 의무화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나서 10개월이 경과했다. 2012년에는 연간 120톤 이상의 식품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자가 대상이어서 대규모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으로 대상이 한정되었다.

 

2013년 이후에는 보다 적게 배출하는 사업자 등도 대상이 됨. 식품 폐기물 리사이클을 실시하려면 우선 폐기물 분별이 필요해 보다 효율적인 분별기가 요구되고 있다.

 

○ 고효율 분별기에 대한 수요 증가
프랑스에서는 식품 메이커 등이 배출하는 식품 폐기물을 분별 리사이클하는 것은 주로 폐기물 처리업자이다. 식품 폐기물 리사이클을 요구하는 사업자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효율이 좋은 분별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다른 한편, 폐기물 처리 시장이 몇 개의 대기업에 독점되어 구매처가 한정되어 있고, 분별을 실시하는 사업자의 수가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은 분별기 메이커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약하는 요소이다.

 

○ 밀라노에서 분별 회수 시작, 퇴비 만들 계획도
이탈리아환경연맹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체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의 양은 3,250만 톤이며 그 양은 2006년 이후 거의 제자리걸음으로 추이하고 있다. 이 중 플라스틱과 유리, 금속, 식품 폐기물이나 목초 등을 모두 포함해 분별 회수되는 양은 연간 1,145만 톤으로 분별 회수율은 35%이다.

 

식품 폐기물이나 목초 등의 비율은 37%로 종이나 플라스틱, 금속보다도 분별 회수율이 높다.

 

인구 제2의 도시 밀라노에서 2012년 11월부터 식품 폐기물 분별 회수가 시작되었다. 2014년에는 전체 시에서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실시 구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리사이클률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내 가정 쓰레기 회수 처리를 담당하는 공영기업 AMSA는 식품 폐기물을 이용한 퇴비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

 

식품 폐기물 리사이클은 법적으로 의무화되지는 않았지만 기업에서 배출하는 식품 폐기물 등도 환경을 고려하거나 처리 비용 절감 관점에서 리사이클 움직임이 있다.

 

○ 품질증명서 발행 등으로 퇴비화 촉진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퇴비의 원료가 되는 식품 폐기물이나 초목 등의 분별 회수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콘포스트조합(CIC)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국의 폐기물 퇴비화 시설은 255군데 있다. 지역별로는 밀라노를 포함한 북부에는 165개가 있으며 처리되는 폐기물량은 연평균 10.9% 증가했다. 퇴비화를 실시하는 시설은 전국에 있지만 시설 수 및 가동률이 높은 것은 북부이다.

 

양질의 퇴비 생산을 촉진해 퇴비화 사업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CIC에 의한 품질보증서 발행 등의 제도를 설치해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환경식량농업지역부(DEFRA)에 따르면 식품 폐기물의 절반이 가정에서, 25%가 식품 메이커와 소매업자 등에서 배출된다. 또한, 영국 식품음료연맹(FDF)에 따르면 영국 국내에서 식품·음료 메이커에 의한 식품 폐기물 등의 리사이클률은 90%로 높다.

 

리사이클되지 않는 식품 폐기물 대부분은 매립되고 있다. 정부는 매립 처분되는 양을 장기적으로 제로로 할 방침이다. FDF에 따르면 식품·음료 메이커에서 배출하는 식품 폐기물이나 포장재 매립량을 2015년까지 제조로 하는 것이 목표이다.

 

법률로 의무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높고 매립 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각 기업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리사이클을 추진하는 비영리단체 WRAP는 저가격 고효율 혐기성 소화(AD) 실증실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러한 촉진 정책도 리사이클률 향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식품 메이커 등의 식품 폐기물 리사이클이 진행되는 영국이지만 FDF에 따르면 메이커는 자사 부지 내에서 혐기성 소화나 퇴비화 등을 실시하는 것은 원하지 않고 있다.

 

오니 처리기기나 건조 사료를 만드는 건조기 등은 식품 메이커가 고객이 되지만 분별기 등은 식품 폐기물을 분별하는 것이기도 해 주요 고객은 폐기물 처리업자가 된다.

 
[목 차]

1. 유럽 최대 식품가공기계상품 전시회 'IPA 2012' 개최 보고
(1) 비즈니스 지향의 강점이 특징
(2) 출전자 간 윈윈 교류
(3) 경쟁력이 강한 폐기물 처리 업자와 상담
(4) 유럽 지역 외 기업 모두 많은 접점
(5) 내방자로부터의 제안에 비즈니스 기회

2. 프랑스
(1) 2013년 이후 리사이클 의무 대상자 확대
(2) 고효율 분별기에 대한 수요 증가

3. 이탈리아
(1) 밀라노에서 분별 회수 시작, 퇴비 만들기 계획
(2) 품질 증명서 발행 등으로 퇴비화 촉진

4. 영국
(1) 식품 메이커는 독자적으로 리사이클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