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발전용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현재의 추세가 유지될 경우, 신재생 에너지는 천연가스와 원자력에 의한 전력 생산량을 능가하여, 2016년경에는 석탄의 뒤를 이어 2위의 발전용 에너지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신재생 에너지 자원의 비중 증가

전세계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의 비중은 2011년 20%에서 2018년 2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전세계 발전량에서 태양광 등 비수력 신재생 에너지에 의한 전력생산 비중이 2011년 4%에서 2018년 8%로 급증하면서, 발전용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함.

○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 증가

전세계 신재생 에너지 자원에 의한 전력생산은 2012년 4,860 TWh에서 2018년 6,850 TWh로 40% 증가 (연평균 6%)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용량 역시 같은 기간 1,580 GW에서 2,350 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수력발전이 여전히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이오 에너지, 풍력,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비수력 신재생 에너지 자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함.

 

 

전세계 발전용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자원 개발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화두로서 떠오르고 있음. 그러나,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불확실성과 유로존 등 주요 경제권의 경제침체 지속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연시키거나 축소시키는 원인이 되면서, 향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압박하고 있음.

한편, 일부 지역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 자원 산업은 경쟁력 심화와 구조조정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데, 특히 shale gas의 급성장으로 인해 미국에서의 신재생 에너지 산업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으며,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의 경우,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의 과잉 생산으로 인하여 시장통합과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

하지만, 세계 각국의 정책적 불확실성과 경쟁심화, 구조조정 등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재생 에너지 자원의 전세계 확산과 시장 성장은 향후에도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증가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 글로벌 환경 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세계 각국 정부의 정책과 지원 속에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 기술진보와 시장확대로 인하여 신재생 에너지 발전 단가가 하락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특별히 수력과 지열 발전 부문의 경쟁력 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바이오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생산 역시 원재료 가격과 수급상황 호전에 힘입어 산업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음.

 

○  지역별 동향 및 전망

- 브라질, 호주, 터키, 뉴질랜드, 칠레, 멕시코, 미국 등 비교적 풍력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의 경우, 풍력발전이 전통적인 전력생산 방식인 화석발전에 근접하는 경쟁력을 보이는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향후 시장확대와 정부 지원 여부에 따라 이들 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함.

 

- 태양광 발전은 발전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 남부 독일, 남부 캘리포니아, 호주, 덴마크 등 일조량이 풍부한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급속도로 확대하며 산업 경쟁력이 급상승하고 있음. 향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시장확대, 기술력 증진, 각국 정부의 정책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함.

 

○ 비 OECD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성장

최근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확산은 비 OECD 국가들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전세계 발전용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비 OECD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4%에서 2018년 5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함.

 

○ 지역별 동향 및 전망

- 특히 2012~2018년 기간 중, 전세계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 증가분의 40%는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 중국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 급성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전력생산 자원의 다양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 에너지 산업 지원책 등의 복합적인 결과인 것으로 분석함. 중국의 경우, 수력, 풍력, 태양광 발전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될 것으로 전망함.

 

- 기타 비 OECD 국가들 역시 2018년까지 전세계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 증가분의 23%를 담당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인도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성장은 풍력, 수력, 태양광 발전의 증가가 선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브라질의 경우 수력, 풍력, 바이오 에너지 부문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됨.

 

○ OECD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성장

OECD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 역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함. 신재생 에너지 자원에 의한 전력생산은 2012-2018년 OECD 국가들의 총 발전용량 증가분 중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지역별 동향 및 전망

 

- 유럽 OECD 국가들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은 2018년까지 130 GW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00 GW 이상의 발전용량 증가가 예상되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OECD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 증가 규모는 55 GW에 달할 것으로 판단함.

 

- 국가별로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국가들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신재생 에너지 시장 발전 초기 단계에 있는 칠레, 멕시코, 터키 등의 국가들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에 의한 전력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함.

 

-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OECD 국가들은 앞선 기술력과 축적된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됨.

 

 

바이오 연료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전세계 바이오 연료 생산도 2012년 0.5 MBD에서 2018년 2.36 MBD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다만, 바이오 연료의 주원료인 농작물 작황이나 각국의 정책 향방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 연료 시장의 향후 성장세가 변동성 확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옥수수 작황 악화로 인한 공급감소와 가격상승으로 인하여, 미국의 에탄올 생산이 위축되면서 올해 글로벌 바이오 연료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차량용 휘발유에 대한 바이오 연료 의무 혼합 비율과 관련한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 역시 전세계 바이오 연료 산업을 압박하는 원인이 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