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푸른 바다를 여는 녹색해운
☐ 녹색 해운(Green Shipping)에 관한 규정
○ 2009년 1월 EU는 '해상운송전략 2009~2018'이라는 10년 장기 계획을 발표함. EU 회원국과 EU 해상운송산업이 함께 노력해 폐기물 제로, 배기가스 제로를 목표로 제시
○ 2012년 11월 해양 선박 연료의 유황 함유량에 관련 지침(2012/33/EC)이 새로 개정됨.
- 유럽의 SECAs(Sulphur Emission Control Area)는 발틱 해, 북해, 영국해협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이 지역을 이동하는 기존 선박은 2015년 전까지 황 성분이 0.10% 이하로 함유된 연료를 사용해야 함. 2015년 1월 1일 이후, 선박 연료에서 0.10% 이상의 유황 성분이 검출되면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됨.
-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라 SECAs 지역 이외의 모든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2020년까지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0% 이하로 낮춰야 함. 이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 깨끗한 연료나 이를 현실화시켜줄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이 필요함.
황 함유량 규제 일자와 제한 함유량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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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규제 시작 일자 |
제한 함유량 |
|
SECA 구역 내 |
2006.8.11. |
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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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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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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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A 구역 외 |
2012.1.1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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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
0.5 |
○ EU에서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사용을 적극 권장함.
- 2014년 1월 24일, 유럽 의회는 깨끗한 운송수단 만들기(Clean Power for Transport Package) 계획을 제시하며, 현재 연료에 대한 의존 성향을 비판하고 새로운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지적함.
- 경제적, 환경적으로 LNG 가스의 이점을 강조하며 미래 대체 운송연료임을 언급
- LNG는 디젤 연료보다 탄산가스, 이산화황, 질산 가스, 미립 물질 등의 배출이 확연히 낮은 물질이며 대체됐을 때 환경오염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밝혀짐.
기존 디젤연료와 LNG 가스의 유해물질 배출 비교
자료원: MARALOG Project
☐ 경제적·친환경적 운항을 위한 기술 개발
○ 전 세계적으로 녹색 해운에 관한 연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상무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럽국들이 대체연료, 대체기술에 대해 앞장서 개발을 지속
○ LNG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 세계 최초 100% LNG 연료로 항해하는 바지선(barge, 艀船(부선)) 'Greenstream'을 개발함. 네덜란드 Peters Shipyards에서 건조된 Greanstream은 셸(Shell)이 2013년 3월 첫 운항을 시작하며 배기가스 방출을 감소시킨 친환경 화물선을 현실화함.
- 2013년 1월, STX 유럽은 화석연료를 대신해 LNG를 사용해 이동하는 크루즈 배 Viking Grace를 건조해 스톡홀름과 투르크 사이 항해를 시작함. LNG를 사용해 운행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감소, 질산 화물은 80% 이상 감소하며, 황산화물은 거의 배출하지 않음.
Greanstream과 Viking Grace
○ 선체나 프로펠러의 저항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개발
- 네덜란드의 요트 및 선박 디자인 회사인 Van Oossanen Naval Architects는 선체의 압력 분포를 변화시키며 저항을 줄이는 프로펠러 Hull Vane을 개발함. 기존의 프로펠러 선박에 비해 Hull Vane을 장착한 선박은 추진력을 높일 수 있어 커다란 컨테이너선의 경우 기존 프로펠러 대비 7.5%까지 연료 절약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음. (다른 화물선은 4~8% 사이로 추정)
- 노르웨이 기업인 Lade AS가 개발 중인 Vindskip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추진력을 더해 더 적은 연료로 항해하는 친환경적인 화물선 콘셉트임. Vindskip은 60%의 연료 감소와 80%의 배기가스 감소를 줄일 수 있는 미래형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음. 2012년 노르웨이 특허와 국제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조선사나 선주들에게 라이선싱 준비 중임.
Hull Vane과 Vindskip의 3D 이미지
○ 신재생 에너지와 조선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선박
- MS Turanor Planetsolar는 516㎡에 이르는 태양광 패널이 부착된 세계 최대 친환경 태양광 패널 보트로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트롤망을 이용해 8톤에 이르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
☐ 시사점
○ 아시아의 조선회사와 선박 설계기업도 화물선의 녹색 개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2010년부터 IBC Asia 주최로 Asia Green Shipping Summit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있음.
- 아시아 및 세계 각지에서 정부기관, 선주, 조선회사, 선박 설계기업, 조선 기술회사 등이 참가해 탄소 이력 측정과 감축을 위한 주요 문제와 향후 시행될 규정 준수를 위한 전략(유황 배출 관련 법규, 배출 감축 기술에 관한 논의, 친환경 선박 기술 및 시스템의 사례)에 대해 논의함.
- 2013년 회의에서는 한국선급, 대우조선해양이 안건에 관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힌 가운데 한국 조선회사가 점차 친환경 해양운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 국제해사기구(IMO)는 새로 건조되는 선박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부터 10%, 2025년부터는 30% 감축하도록 의무화함.
- 삼성중공업은 2010년 녹색경영을 선포하며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까지 30%, 2030년까지는 70%를 감축한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녹색사업장 실현과 녹색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함. IMO의 환경·안전 규정제정 등에 따른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선박에서의 LNG 연료 사용은 엔진 및 시스템 시설투자비용이 높을 수 있고 사용 중 기체가 새어나가 폭발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음.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환경적, 경제적 측면에서 LNG 연료의 사용은 뛰어나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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