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글로벌 석유 시장 최근 동향 및 향후 전망
□ 글로벌 석유 시장 최근 동향 및 향후 전망
○ Brent 가격 동향
ᅳ 2014년 상반기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던 북해산 브렌트유 (Brent)와 말레이시아산 타피스유 (Tapis) 가격이 예기치 못한 이라크 내전으로 인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 이라크 제2의 도시인 Mosul이 반정부 세력에 의해 점령된 6월 10일 이후 1주일 동안 Brent 가격은 무려 4% 급등했으며, 6월 19일에는 배럴 당 115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음.
ᅳ 그러나, OPEC의 2대 산유국인 이라크에서 발발한 내전은 현재까지 이라크의 석유 수출에는 커다란 지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6월 말에 이르러서는 급등세를 나타냈던 Brent와 Tapis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ᅳ 그러나, 이라크의 내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내전으로 인해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불안정한 국면을 맞게 될 경우, 투자 심리 악화와 글로벌 석유 수급 불확실성은 국제 유가의 상승 압력을 다시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함.
○ WTI 가격 동향
2014년 1월 Keystone XL 파이프라인이 일부 개통되면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WTI)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 Brent 가격에 비해 WTI 가격이 약세를 나타낸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 Oklahoma Cushing유전과 Texas 석유 정제 시설간의 병목 현상이 Keystone XL 파이프라인의 부분적인 개통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완화된 것이 최근 WTI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주요한 배경인 것으로 판단함.
○ 미국의 석유 생산 동향 및 전망
ᅳ 셰일오일 (shale oil) 개발이 지속되면서 지난 수년간 미국의 원유 생산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원유 수입 규모는 급감한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이러한 모습은 현재까지도 나타나고 있는데, 2014년 1분기 미국의 원유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에 비해, 같은 기간 원유 수입은 7%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음.
ᅳ 최근 5년간 미국 국내 원유 생산량은 5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정부가 현재의 원유 수출 금지 규정을 완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 그러나, 미국이 원유 수출에 나서더라도, 글로벌 석유 교역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글로벌 석유 수급 전망
ᅳ 올해 전세계 석유 공급 증가세가 석유 수요 성장세를 능가할 것이란 미국 에너지정보국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전망을 근거로 할 때, 향후 6개월 이내에 글로벌 석유 시장의 펀더멘털은 안정세를 회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던 국제 유가 역시 점차 하락세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ᅳ 다만, 이라크 정부와 반군이 원만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내전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경우, 예상과 달리 국제 유가의 상승 압력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
○ 국제 유가 전망
ᅳ 이라크 내전 상황이 석유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을 가정할 경우, Brent 가격은 2014년 2분기말 배럴 당 112 달러에서 4분기말 107 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후 2015년 1분기말부터 2016년 1분기말까지는 배럴 당 105 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ᅳ WTI 가격은 2014년 2분기말 배럴 당 104 달러에서 4분기말 101 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후 2015년 1분기말부터 2016년 1분기말까지는 배럴 당 100-102 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한편, WTI-Brent 가격 스프레드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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