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유럽 석유정제 업계를 둘러싼 환경
□ 유럽 석유정제 산업 현황
○ 유럽 석유 제품 수요 동향
- 2013년 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1.4% 증가해 4,185백만 톤이었음. 한편, 유럽연합 회원 28개국의 2013년 석유 수유는 전년대비 1.4% 감소해 605.2백만 톤을 기록함.
- 유럽석유환경보호연맹(COMCAWE) 전망으로는 바이오 연료를 제외한 석유제품 수요는 2030년에 552백만 톤으로 감소할 전망임. 특히 수송용 연료(가솔린+경유) 수요는 바이오 연료 도입 및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81백만 톤 감소할 전망임.
○ 유럽 제유소 원유 처리능력과 가동률 현황
- EU에는 총 82개의 주요 제유소가 있음. 정제 능력 기준으로는 2013년 시점에 약 730백만t/년임.
- 수요 감퇴와 정제 마진 하락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의 영향으로 제유소 폐쇄가 이어져 석유 정제 능력은 2006년을 피크로 감소해 2013년 정제 능력은 2006년 대비 8% 감소함. 그러나 수요 감퇴가 제유소 폐쇄를 상회하는 페이스로 진행되고 있어 설비 잉여 문제는 확대되고 있음.
- 최신 통계에 따르면 EU의 2013년 원유 처리량은 약 580백만t/년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가동률은 약 79%로 80%를 밑도는 수준에 달함.
- 앞으로도 계속해서 EU 역내 수요 감퇴는 지속될 것이므로 제유소 가동률 80%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018년까지 2013년 대비 2.1백만BD(104백만t/년) 이상의 제유소 능력 삭감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음.
○ 유럽의 석유제품 수출입 동향
- 유럽 역내에서는 수송용 연료인 디젤 전환에 따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음. 이로 인해 EU 역내 수요에 맞는 제품을 안정 공급하기 위해 경유를 수입하는 한편, 잉여 가솔린을 수출할 필요가 있음.
- EU는 부족한 경유를 러시아, 미국, 아시아에서 수입하고, 잉여 가솔린을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에 수출해 이러한 불균형에 대응하고 있음.
- 유럽의 중요한 가솔린 수출국은 미국으로 수출 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함. 그러나 최근 미국의 제품 수입량이 감소 경향이어서 유럽 석유정제 업계는 중요한 가솔린 수출처를 잃고 있음.
- 미국에서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연비 개선, 바이오 연료 혼합량 증가의 영향에 의한 가솔린 수요 감소와 함께 셰일 혁명의 영향에 의한 제유소 가동 비용 하락 등에 의한 정제 마진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가솔린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음. 더욱이 제유소 가동률 향상에 의해 경유 수출량은 증가 경향임.
- 앞으로도 미국의 가솔린 수입량 감소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즉, 유럽 입장에서 중요한 가솔린 수출처였던 미국이 반대로 아시아, 아프리카용 가솔린 수출 경쟁국이 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유럽 입장에서 경유의 주요 수입원은 러시아로 전체의 45% 이상을 차지함. 러시아에서는 유럽과 비교해 경유의 저유황화가 뒤쳐져 2012년 시점에 경유의 70%는 EURO5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 석유정체 업자는 러시아에서 유황분이 높은 경유를 수입해 제유소에서 정제, 혼합에 의해 부가가치를 높인 후 유럽 지역 내에 제품 경유를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대응해옴.
- 그러나 러시아 정부의 우대세제 변경으로 인해 러시아 석유정체 업계는 2020년까지 100% EURO5 규격 적합 연료의 생산 개시를 목표로 적극적인 제유소 업그레이딩 장치에 투자하고 있음.
- 중동의 수출형 제유소 신설에 의해 중동에서 경쟁력 높은 제품 경유가 유럽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경유 수출량 증가도 있어 유럽 석유정제 업계는 앞으로 더 격화된 경쟁 환경에 높일 가능성이 높음.
□ 유럽 기후변동 에너지 정책 최신 동향
○ 2020년을 목표로 한 유럽 기후변동 에너지 정책
- EU에서는 통칭 20-20-20 패키지라 불리는 기후 변동 에너지 포괄 정책에서 (1) 온실가스 배출량(GHG 배출량)을 20% 삭감(1990년 대비), (2) 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향상(수송용 연료에 대해서는 10%), (3) 에너지 효율 향상에 의해 1차 에너지 소비 20% 삭감(2007년 시점의 예측 대비)을 목표로 함.
- 유럽 석유 정체 업계도 EU-ETS 대상으로 해당 목표 달성이 요구되고 있음.
- GHG 배출량 삭감 목표 20%에 대해서는 2012년 시점에 18% 삭감을 달성해 목표를 대폭 달성할 전망임.
- 재생에너지가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서도 2012년 시점에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2020년 목표를 달성할 전망임.
- 한편, 에너지 효율 개선에 대해서는 2012년 시점에 11%의 1차 에너지 소비 삭감에 그쳐 현 시점에서는 목표를 2∼3% 밑돌 전망임.
○ 2030 유럽 에너지 기후변동 프레임워크
- 유럽위원회는 2020년 이후의 유럽 정책의 방향성을 명시할 목적으로 2014년 1월 22일에 '2030년을 목표로 한 유럽 에너지 기후변동 프레임워크'를 발표함. 여기서는 (1) 2030년까지 GHG 배출량을 40% 삭감(1990년 대비), (2)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7%까지 향상하는 것이 포인트임.
- 2030 프레임워크에서는 수송 부문의 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효율 개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지 않음.
□ 바이오 연료 정책 현황과 향후 전망
○ 재생에너지 지침(이하, RED)
- 이 지침은 2020년까지 EU 회원국이 달성해야 할 의무로서 EU 전체에서 재생에너지 점유율을 20%로, 수송 부문의 재생에너지 점유율을 10%로 제정함. 수송 부문의 목표 달성 수단의 중심은 바이오 연료의 도입임.
- 바이오 연료 도입 시에는 적정한 바이오 연료 도입을 추진해야 해 다양한 벤치마크 중에서 엄격한 지속 가능성 기준에 적합해 적합성이 증명된 바이오 연료만이 카운트되는 시스템이 설치됨.
○ 개정 연료품질 지침(이하, FQD)
- FQD에서는 연료유 품질 규격 및 GHG 배출 삭감 목표가 정해짐. 2020년까지 2010년 시점의 연료유 GHG 배출량과 비교해 10% 삭감하는 것이 목표임. 이 중 6%가 석유정제 산업에 부과되는 의무임.
○ ILUC 제안에 의한 RED 및 FQD 재검토 논의 최신 동향
- 유럽위원회는 RED 목표를 만족하기 위한 1세대(곡물 유래) 바이오 연료의 기여를 상한값(5%)으로 제한하고, 차세대 바이오 연료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함으로써 본질적인 GHG 삭감을 가져오는 폐기물 등의 농업 잔여물 등을 원료로 한 바이오 연료로의 이행을 촉진할 의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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