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 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 전세계 하천 수질 모니터링 연구 발표

기후 변화ㆍ기상 이변 영향 분석 위해 전세계 1천개 하천 연구 조사

하천 수질 저하 등 전반적 부정적 영향 드러나…물관리 시스템 개선 필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가 주도하고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가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2000~2022년 사이 전 세계에서 강ㆍ하천을 대상으로 수행된 965개의 연구를 조사했다. 사진은 2009년 피니스 강의 가뭄 모습. [사진제공 = 루크 모슬리(Luke Mosley) 교수]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Utrecht University)가 주도하고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가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2000~2022년 사이 전 세계에서 강ㆍ하천을 대상으로 수행된 965개의 연구를 조사했다.

조사한 연구 중 56%에서는 수십 년에 걸친 기후변화로 강ㆍ하천의 수온과 조류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ㆍ하천의 용존산소 농도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가뭄과 폭염으로 강ㆍ하천의 염도가 증가하고 의약품과 같은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졌다는 것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애들레이드 대학의 루크 모슬리 부교수(Luke Mosley)는 “기후변화가 이미 전 세계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다"면서 "현재 우리는 이러한 극단적인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슬리 교수는 “강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생태계이지만 수돗물과 농업을 위한 중요한 수원을 제공한다”면서 “수질이 좋지 않으면 강물을 이러한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조사된 연구 중 호주에서 진행된 일부 연구에는 2007~2020년까지 밀레니엄 가뭄 기간 동안 모슬리 교수가 주도한 연구가 포함돼 있다.

이 기간 동안 머레이 강(River Murray)과 로어 호수(Lower Lakes)의 수위는 전례 없이 낮았으며, 극심한 염화 및 산성화를 포함한 수질 악화를 겪었다. 2019년 로워 달링 강(Lower Darling River)의 물고기 폐사 등과 같은 심각한 생태학적 영향은 수질 악화로 인한 결과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셸 반 블리(Michelle van Vliet) 위트레흐트 대학의 박사는 “비서구 국가에서 수집된 수질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라며, “현재 대부분의 수질 연구는 북미와 유럽의 강과 하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수질에 대한 개선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Nature Reviews Earth and Environment)』에 발표된 이 연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전 세계 강ㆍ하천의 심각성을 나타내지만, 모슬리 교수는 이 연구팀의 연구가 새로운 물관리 시스템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모슬리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복잡한 수문기후-지리적-인간 운영의 피드백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증가하는 극한 수문현상 아래에서 강력한 수질 관리 전략 설계를 지원하는 기술 및 수질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슬리 교수는 “이 연구가 극심한 수질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가적인 노력과 협력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부와 기타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수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계획과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Climate change is reducing global river water quality

A review of almost 1000 studies on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 and extreme weather events on rivers around the world has found an overall negative effect on water quality in rivers globally.

 

An international team of experts, including scientists from the University of Adelaide and led by Utrecht University in the Netherlands, reviewed 965 studies, sourced from every continent, conducted between 2000-2022.

Multidecadal climate change was shown to have increased water temperatures and algae levels in 56 per cent of studies, which is partly responsible for a general decrease in dissolved oxygen concentrations in river water.

The review also found droughts and heatwaves led to increased salinity and higher concentrations of pollutants, such as pharmaceuticals.

“The severe effects climate change is already having on water quality globally are very concerning. Previous climate change predictions flagged this, but unfortunately, we are now seeing these extreme events play out across the world,” said Associate Professor Luke Mosley, who participated in the research.

“Rivers are intrinsically important ecosystems but also provide key water sources for drinking water and agriculture. Poor quality water can result in the river water being unsuitable for these uses.”

Some of the Australian data reviewed included studies led by Professor Mosley during the Millennium Drought, between 2007-2020.

During this time, the River Murray and Lower Lakes were at unprecedented low levels and suffered poor water quality, including extreme salinisation and acidification. Extreme ecological impacts such as the Lower Darling River fish kills in 2019 are a further example of the consequences of poor water quality.

“The severe effects climate change is already having on water quality globally are very concerning. Previous climate change predictions flagged this, but unfortunately, we are now seeing these extreme events play out across the world.”

Associate Professor Luke Mosley

Dr Michelle van Vliet of Utrecht University, who led the research, wants to see more data on water quality collected in non-Western countries.

“Most water quality studies now focus on rivers and streams in North America and Europe. We need a better monitoring of water quality in Africa and Asia,” said Dr van Vliet.

Although the research, published in Nature  Reviews Earth and Environment, paints a dire picture of the deleterious influence of climate change around the world, Professor Mosley is hopeful that the decades-spanning view of these impacts, provided by the team’s work, will lead to the development of new systems of water management.

“Our findings stress the need to improve understanding of the complex hydroclimatic–geographic–human driver feedbacks and to develop technologies and water quality frameworks that support the design of robust water quality management strategies under increasing hydroclimatic extremes,” Professor Mosley said.

“It is hoped this research will spur increasing additional effort and collaboration globally to understand extreme water quality effects.

“Governments and other policy makers should take note of the findings and consider contingency plans and strategies to try to minimise water quality risks.”

[출처 = 애들레이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Adelaide)(https://www.adelaide.edu.au/newsroom/news/list/2023/09/12/climate-change-is-reducing-global-river-water-quality) / 2023년 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