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와 염료산업 폐수는 가장 처리하기 어려운 산업폐수 중 하나다. 염료는 일반적으로 합성 및 복합 방향족 분자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상업용 염료는 1만 종이 넘는다. 따라서 염료폐수의 특성도 매우 다양해 이 폐수를 처리할 때 가장 적합하고 드는 비용에 비해 효율이 높은 탈색제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자료에 의하면, 사용한 염료의 약 15∼20%는 염색공정을 거치는 동안 폐수에 함유되며 반응성 섬유염료의 약 90%는 활성 슬러지 하수처리장에서도 처리되지 못하고 수계로 방류된다고 한다.

○ 염료폐수는 수생동물의 돌연변이를 유발케 하는 독성 화학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수계 중 염료성분이나 분해 산물은 인간에게 건강장애(출혈, 매스꺼움 등)를 일으키며 신장, 뇌, 간, 생식계통과 중추 신경계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한다. 그래서 섬유 및 염료산업 분야는 수질규제를 강화하고 청정 염료를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해야 하겠다.

○ 섬유산업 폐수의 주요항목에 대한 World Bank의 수질기준은 pH가 6∼9, COD(chemical oxygen demand), BOD(biological oxygen demand) 및 SS(suspended solid)가 각각 250, 50 및 50ppm이다. 우리나라 반월공단의 섬유산업 폐수의 수질은 직물 종류에 따라 다 다른데, 면직물을 예로 들면 1998년 기준으로 pH가 11, COD, BOD 및 SS가 각각 504, 513 및 103ppm으로 World Bank 기준보다 훨씬 높았음을 알 수 있다.

○ 우리나라는 박막 분리(membrane separation)에 의한 섬유폐수 처리시스템은 개발돼 있다. 박막을 이용한 처리기술은 비용이 많이 들므로 적게 드는 응집 및 침전 기술(coagulation and flocculation technology)과 같은 방법에 관심을 둬 이에 관한 연구가 수행돼야 하겠다.

○ 섬유산업은 섬유제품 ㎏당 평균 약 160ℓ나 되는 많은 용수가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국내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연구는 섬유폐수의 재활용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