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을 처리하는 효율 면에서는 어떤 처리시설 또는 장치보다 분리 막을 도입한 생물반응조가 우수하지만, 막의 구입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이 고가이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운전조건의 변경으로 막의 수명이 점차 연장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정수는 물론 하수처리장까지 분리 막을 도입한 사례가 있고 세계적으로 막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므로, 장래에 유망한 분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본고에서는 막을 이용하는 생물반응조를 직물, 식품, 의약품산업에 적용한 사례를 보고하고 있으며, 분리 막을 도입할 경우에 봉착하는 파울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세정, 화학세정 외에 활성탄 등의 막 오염완화제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15,000㎎/L의 높은 MLSS 농도와 30일 이상의 SRT에서도 우수한 처리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기업이 분리 막 기술을 개발 또는 적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개발비 및 시설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개발체제를 통일하고, 또 개발된 기술을 모듈화 해야 한다. 모듈화에 따른 이점은 시설교체 또는 증설에 따른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사업을 각 업체가 부담한다면, 엄청난 개발비용이 시설비로 전가될 수밖에 없으므로, 일본의 사례와 같이 관련 산업체, 대학 등의 연구단체, 정부가 협회를 만들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요 하천에서 발생하는 녹조를 위시해서 수시로 발생하는 해역의 적조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처리할 수 있는 막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고효율의 분리 막을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일부 선진국과 같이 조세감면, 융자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