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 성공적 개최

세계 물 전문가 500여명 참석…2015년 물포럼 주제·진행방식 논의

 

 

 

 

▲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가 지난 5월13일 서울 환영식을 시작으로 14∼15일 양일간 대구 EXCO에서 열렸다.

5월13일 환영식 시작으로 14∼15일 대구 EXCO서

오는 2015년 3월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첫 공식 행사인 킥오프(Kick-off)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대구광역시·경상북도 등이 공동주최하고 2015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세계물위원회(WWC)·한국물포럼 등이 공동주관한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가 지난 5월13일 서울 환영식을 시작으로 14∼15일 양일간 대구 EXCO에서 열렸다.

세계물포럼은 현재 세계 인구 약 11억 명이,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40%가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심각해지는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물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국과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공동으로 3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로 제7차 세계물포럼은 2015년 ‘세계 물의 날(3월22일)’ 전후로 일주일간 대구·경북에서 개최된다.

▲ 지난 5월13일 저녁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 환영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회장(왼쪽), 마틴 바살 마르세유 부시장(오른쪽)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번에 열린 킥오프 회의는 전 세계 물 관련자가 참석하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의 첫 번째 준비회의로 2012년 3월에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의 결과보고와 제7차 세계물포럼의 대주제(overarching theme), 논의 체계(framework), 로드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장이다.

이번 킥오프 회의에는 베네디토 브라가(Benedito Braga) 세계물위원회 회장, 지아오 융(Jiao Yong) 중국 수리부 부부장, 마틴 바살(Matine Vassal) 마르세유 부시장, 마리나 셀리베르스토바(Marina Seliverstova) 러시아 연방수자원청장, 무내바 나부게레(Munaaba Nabugere) 우간다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World Bank·ADB·UN-Habitat·UNESCO 관계자 등 500여명의 세계 각국의 정치인과 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15회의 그룹토론을 통해 ‘제7차 세계물포럼’의 주제와 진행방식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회의결과가 정리되는 데로 국토교통부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킥오프 회의에 앞서 지난 5월13일 저녁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진행된 환영식에는 국내외 물 관련 지도자, 전문가 등 200여 명 참석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기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킥오프 회의가 물 문제에 대한 실천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라고, 논의되는 새로운 첨단 기술과 제도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5월14∼15일 양일간 열린 본격적인 킥오프 회의에서는 주제별·정치적·지역별 과정 등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째 날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주제별 과정’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은 “이제는 자원과 성장의 동력으로서 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킥오프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지식과 지혜를 최대한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성공적 개최 위해 범정부적 차원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별 과정’에 대한 토론은 전세계를 상대로 지난 4월 미리 실시한 사전 중요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9개 주제로 나누어 실시됐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은 오전 3개, 오후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틀간의 토론 결과에 대한 전체 토의와 폐회식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오전에는 이번 포럼에서 처음 도입된 ‘과학기술 과정’과 함께 ‘지역별 과정’, ‘정치적 과정’에서 다루어져야 할 내용과 운영방안에 대해 각각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세계물포럼 행사의 전체 세션을 구성하는 기본틀(framework), 효과적인 홍보 및 미디어 전략, 일반 국민 및 NGO 등의 포럼 참여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킥오프 회의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서는 그룹 토론 이외에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도 열렸다. 홍보 전시관에서는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어린이들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이 개최됐으며, 지난 4월27일 안동에서 개최되었던 ‘2013 Korea Junior Water Prize 그림그리기대회’의 수상작 29점도 전시됐다. 이밖에도 제7차 세계물포럼의 상징이 될 로고와 슬로건(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실시됐다.

▲ 이번 킥오프 회의에서 과학기술·지역별·정치적 등 ‘주제별 과정’의 토론을 이끈 전문가들.

특히, 이번 킥오프 회의에는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구성된 ‘YOUTH SUPPOTRTERS(유스 서포터즈)’ 20명이 토론 전 과정에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유스 서포터즈’는 킥오프 회의부터 2015년 세계물포럼 행사까지 홍보, 행사 참관, youth 세션 운영 등의 활동에 참가할 예정이다.

▲ 5월14일 저녁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만찬 장면.

이정무 제7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은 “이번 킥오프 회의에 국내외 많은 물 전문가들이 참가를 신청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2천600억 원의 경제적 편익, 2천500여 명의 고용 창출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2015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킥오프 회의에 국내외 많은 물 전문가들이 참가해 진지하게 미래 물 문제를 걱정하고, 본 대회에 대한 의제발굴을 위해 타이트한 스케줄로 포럼을 강행한데 대해 감사하다”며 “킥오프 회의를 바탕으로 분야별 점검과 보완사항을 다시 한 번 피드백(Feedback)해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이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 정홍원 국무총리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지금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물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지구촌 공동의 과제이다. 물 문제는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집중,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오는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40%가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국가의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국제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엔이 올해를 ‘세계 물 협력의 해’로 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2015년 열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UN이 정한 새천년개발목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킥오프 회의’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춧돌을 바로 놓아야 집을 바르게 지을 수 있듯이, 앞으로 2년간의 준비가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이 회의가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새 물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새 정부는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이룩한 ‘산업화의 기적’도 한강의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지속가능한 물 관리’와 ‘건강한 물 환경 조성’ 등을 국정과제로 삼아 수자원 관리의 모범국가가 되고자 한다.

또한 우리의 경험과 첨단기술을 결합하여 세계 각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들의 수자원 확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다.

물 포럼이 열리는 대구·경북 지역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우리의 문화와 산업을 발전시켜온 곳이다. 또한 수질관리와 환경보호에 있어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찾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는 더 없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 베네디토 브라가(Benedito Braga) 세계물위원회(WWC) 회장

존경하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님, 김범일 대구시장님, 각국 대사 및 여러 귀빈 여러분, 그리고 물포럼 회원여러분, 우리가 다시 한 번 대구에서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아름다운 도시 대구, 그리고 진취적인 경상북도에서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대해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 아름다운 EXCO 회의장에서 회의를 갖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선정된 후에 우리는 한국의 관계자분들과 긴밀하게 협력을 해왔다. 그리고 ‘제7차 세계물포럼’의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다.

우리는 여러분들과의 피드백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우리 세계물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물위원회는 여러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이 포럼은 고위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세계 의제에 기여를 하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솔루션이 나오고 물 관리를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7차 세계 물포럼은 이러한 방식으로 구상됐다. ‘제6차 세계물포럼’에서 나온 여러 솔루션들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하나의 교량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여러분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앞으로 이틀 동안 여러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사회적인 혁신, 과학 기술 방안들에 대해서 서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여러분들이 참석하신 여러 조사에 의해 관심사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또 좋은 제안들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조직과 단체가 참여할 것이고 국제운영위원회의 지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13년 전 UN에서 밀레니엄정상회의가 열렸다. 당시에 190개의 UN 회원국은 앞으로 세계 빈곤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하겠다는데 합의했다. 그러한 MDG(밀레니엄 개발 목표)의 틀에서 물 문제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간주되어 왔다.

MDG의 목표를 통해 물에 대한 접근성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현재 국제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하면 지속할 수 있을까, 그리고 2015년 이후에 어떠한 목표를 설정할까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과정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하며, 회복력에 역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계물위원회도 세계의 개발과 협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러한 MDG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안보, 환경보호, 경제성장에 있어서 물이 핵심적·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우리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국가자원을 개발하고, 또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세계물위원회의 의지에 대해서 재확인 시켜드린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국제 사회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체계화할 것이고 마르세유 회의에서 대구 회의를 이어주는 교량을 이 자리에서 구축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회의가 성공적이기를 바라며 그 동안 많은 수고해 주신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를 체계화해서 정리한 다음, 내년에 다시 모여서 최종적으로 물포럼 체계를 확정할 것이다.

 

▲ 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위원장

올해는 UN이 지정한 ‘세계 물 협력의 해’이다. 물의 가치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지구촌의 물에 대한 화두는 단연 ‘안전한 물의 지속적인 공급’일 것이다. 인구 증가, 경제성장, 대체에너지 생산을 위한 물 이용 등으로 향후 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향후 전 세계 많은 지역이 수자원 부도(water bankruptcy)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2009년 1월, 세계경제포럼 『수자원이니셔티브 보고서』). 전 세계가 물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인류의 번영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오늘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킥오프 회의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이 인류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역사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자리이다. 은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물 축제이자, 실행을 전제로 한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수자원 관리와 공급, 재생 등과 관련한 과학기술의 개발과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틀간의 킥오프미팅에서 그간의 6차에 걸친 세계물포럼의 성과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시길 부탁한다. 저는 조직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조언과 격려의 말씀이 행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특히, 과학기술의 개발과 공유를 위해서는, 국가를 초월해서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노력해야만 결실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국가, 다른 문화, 다른 기관에 속해 있더라도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열린 생각, 열린 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하는 교류의 장을 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마틴 바살(Martin Vassal) 프랑스 마르세유 부시장

장-클로드 고댕(Jean-Claude Gaudin) 마르세유 시장님이 저에게 메시지 전달을 부탁했다.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에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해 마르세유는 ‘제6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계속해서 유럽의 문화 도시로써 많은 행사를 치르고 있다.

제가 직접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마틴 바살 부시장님께서도 마르세유 ‘제6차 세계물포럼’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 회의에 많은 격려를 전달하는 바이다.

마르세유는 한편으로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상하수도 시설을 갖출 수 있었고 21세기에는 충분한 수자원을 공급받아서 도시의 발전을 꾀할 수 있었다. 또 위생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할 수도 있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저희 도시의 경험과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르세유는 지속가능한 물 거버넌스를 지향하고 있다.

세계 물포럼 조직위원회의 본부를 마르세유에 유치한 바 있다. 로이크 포숑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치 의제에 물 이슈를 포함시켜 주셨다. 이분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3년마다 세계물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물 커뮤니티가 정치·경제·사회적 정책 입안자들과 함께 모여서 물 이슈를 공유하고 있다. 1997년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에서 ‘제1차 세계물포럼’이 열린 이후 교토, 멕시코, 이스탄불 그리고 마르세유를 거치면서 세계물포럼은 거듭 발전을 해왔다.

구체적인 솔루션을 마르세유에서 제시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에 대해서 저희는 매우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 수천 명의 사람들, 그리고 젊은이들이 참가해 자체적인 물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법들이었다. 또한, 상하수도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각 국가마다 물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식량과 에너지가 국제 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물은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자원이다. 물에 대한 걱정은 한국도 공유하고 있는 바이다.

이제 한국 동료 분들께 저희가 깃발을 넘겨드린다. 지난 3년 동안 마르세유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저희가 배웠던 소중한 교훈을 다음 개최지에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 프랑스의 주요도시인 시장으로써 느낀 바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체적·실질적인 행동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마르세유에서 우리가 시작한 여러가지 노력이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확산되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을 기원한다.


“물 관련 전세계 축제·교류·상호 이해의 장
첨단과학기술 통해 물 문제 해결하는 계기 되기를 기대”

▲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존경하는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 이정무 위원장님, 베네딕토 브라가(Beneditto Braga) 세계물위원회 회장님,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제7차 세계물포럼’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회의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무엇보다도, 오늘 행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오랜 기간 준비해온 행정적·재정적 지원, 열정과 노력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관계자 분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최근 기후변화가 점점 빨라지면서 식량, 물, 에너지, 보건 등 지구의 자연시스템에 많은 재해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1세기말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대 4℃만큼 더 상승할 전망이며, 대규모 홍수와 극심한 가뭄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 부족, 물 소비량 증가, 수질오염 등 물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생존과 미래가 좌우되는 위기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물 관련 위기에 대응하는 소극적인 물 관리를 넘어서 자원과 성장의 동력으로서 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

‘제7차 세계물포럼’은 물과 관련한 전 세계의 각종 현안과 중요 이슈들을 논의하는 축제와 교류, 상호이해의 장이 될 것이다. 더욱이 ‘제7차 세계물포럼’ 본 행사가 개최되는 2015년은 UN이 채택한 새천년 목표 달성의 해이다. 그래서 제‘제7차 세계물포럼’은 새천년의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창조적 목표를 논의하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킥오프 회의는 이와 같은 목표 달성과 새로운 변화를 하나하나 미리 준비해가는 협업과 다짐의 첫 출발이 될 것입니다. 향후 2년간 기존 세계물포럼에서 논의된 주제와 해결책을 계승하여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물 문제 해결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세계 각국 전문가분들께서 열정과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지식과 지혜를 최대한 발휘해주시기 바란다. 저는 이번 킥오프 회의 이후‘실행’이라는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참석해주신 모든 내외 귀빈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원문은 첨부파일 참조

 

                                                                       [출처 :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3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