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수처리 현황 중국의 총 수자원량은 세계 제6위이나 1인당 수자원량은 2천300㎥에 불과해 세계 1인당 수자원량의 1/4 수준으로 109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물 부족 도시는 300여 개로 하루 물 부족량은 1천만㎥ 이상이나 된다.

중국 도시에 오수처리장이 설치된 곳은 607개로 도시 총 수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1천34개 현에도 도시 오수처리장이 설치돼 현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 오수처리장.

중국의 수처리 산업은 순환수 시스템 관리, 수자원 종합관리, 상수도 공급 및 기타 특정수처리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순환수 시스템 관리 산업은 중앙 에어컨 냉각 순환수처리, 냉동 순환수처리, 난방 수처리, 중앙 난방 순환수처리, 공업냉각 냉동 순환수처리 시장의 제조 및 판매가 포함된다.

또 수자원 종합관리 산업은 주로 오수처리, 유원지 수처리, 빗물 홍수 이용, 도시 오·폐수 종합이용 등 포함된다. 일반적인 통념상의 수처리는 주로 오수처리와 정수처리로 구분하며 오수처리는 다시 공업폐수처리 및 생활용수처리로 나눌 수 있다.

‘2012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통계공보’에 따르면 2012년 말까지 도시 오수처리장의 하루 처리 능력은 1억2천만㎥로 전년동기(2011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도시 오수처리 효율은 84.9%를 달성했다. 오는 2015년까지 도시 오수처리 능력은 1억7천만㎥/일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6년이래 도시 오수처리장의 수량과 규모는 급속도로 늘어 2012년까지 도시 오수처리장 수가 3천100개로 2006년 대비 140% 증가했고, 오수처리 능력도 1억2천만㎥로 80% 증가했다.

2012년까지 중국 도시에 오수처리장이 설치된 곳은 607개로 도시 총 수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1천34개 현에도 도시 오수처리장이 설치돼 현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11만2천798개의 오수배출기업이 있지만 오수처리를 설치한 곳은 8만332개에 불과해 오수 하루처리 능력이 처리대상 오수량 대비 충분치 않은 관계로 매년 많은 양의 미처리된 오수가 누출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 오수처리산업 정책 지원 확대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5월4일 「‘12.5’ 전국 도시 오수처리 및 재생 이용시설 건설계획」을 발표했는데, ‘12.5’ 기간 동안 오수처리, 재생수 이용, 슬러지 무공해화 처리, 배관망 건설 등 4개 분야는 시장 건설의 핵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오수처리율, 재생수 이용률, 슬러지 무공해화 처리율, 배관망 설치율의 지표는 건설의 핵심이다.

주요 목표는 2015년까지 전 중국 모든 도시와 현은 오수 집합처리 능력을 갖추며, 오수처리율을 높여 도시 오수 처리율을 85%까지 끌어올리고 현 오수 처리율을 평균 70%, 계획진(建制鎭) 오수처리율을 평균 30%에 도달토록 했다.

2015년까지 직할시 및 성회도시와 단독계획도시의 슬러지 무공해화 처리율을 80%까지 끌어올리고 기타 도시는 70%, 현(縣) 및 중점 진(鎭)은 30%에 달하게 하고, 성진 오수처리시설 재생수 이용률을 15%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5년까지 성진 오수처리장의 투입 운영이 1년 이상인 것은 실제 처리부하가 설계능력의 60%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하고 3년 이상은 75% 이하가 되지 않도록 했다.

‘12.5’ 기간에 신규로 설치할 오수 배관망은 15만9천km, 신규 증설 오수처리 규모는 4천569만㎥/일, 시설 개량 오수처리 규모는 2천611만㎥/일, 신규로 건설될 슬러지 처리 규모는 518만 톤(드라이 슬러지)/년, 신규 오수 재생이용 시설 규모는 2천675만㎥/일이다.

‘12.5’전국 도시오수처리 및 재생이용시설 건설계획 투자는 4천298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시설 건설 투자에서 신규 배관망 보완과 건설에 2천443억 위안을 투자, 총 투자액의 56.8%, 신규 증가 도시 오수처리 능력에 1천40억 위안을 투자해 총 투자액의 24.2%를 차지했다.

■ 오수처리 설비 현황 하루처리량이 5, 10, 25, 50㎥인 도시오수처리장의 주요 설비들은 국산화됐으며, 그중 중국 국내산 미세공기 폭기설비(fine bubble aerator), 고강도 폭기기(High strength aerator), 벨트 프레스 여과기(Belt Filter Press), 각종 레이킹 머신(raking machine), 머드 스크래버(mud scraper), 에어레이션 브러쉬(Aeration brushes), 에어레이션 팬(Aeration fan), 대형 폐수펌프, 잠수 전자펌프 등은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수출하기도 한다.

제품 설계 방면에서 하루처리 5만 톤부터 50만 톤까지인 규모의 오수 슬러지 처리율을 높이게 한 시스템, 기계 필터링 침전 시스템, 폭기처리 시스템, 슬러지 탈수처리 시스템 등의 중국 국내산 설비들은 글로벌 시장의 1980년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메탄가스 발전 시스템,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 오수처리 기술 현황 2011년 이래 전 세계 및 중국의 오수처리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데, 오수처리 기술은 전체적으로 생물법, 화학법, 물리법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산화구법, A2/O법, SBR법은 신규 건설 오수처리장 중에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중국 현 단계에서 도시오수처리의 3대 전통적인 주요 공법이 되고 있다.

‘12.5’ 오수처리 표준이 점차 엄격해지고 있고, 배출기준이 높아질수록 오수처리장의 시설개선을 위한 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또 분리막 시장의 확대로 향후 국가 1급(A급) 이상 방출 프로젝트, 토지를 많이 점유하는 신규 처리장 건설 및 개선 프로젝트, 오수재생이용 프로젝트, 공업오수처리 등 분야에서 MBR이 주도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화학법은 주로 pH 개량제, 액반 플록(Alum Floc) 기구 개량제, 산화제로 오수를 처리한다. 물리법은 주로 활성탄 흡착, 분리막 여과, 수지 교환 등의 수단으로 오수 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생물법, 화학법과 결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기도 한다. 슬러지 처리 문제에는 중국은 강제로 2년 내에 모든 오수처리장들이 반드시 슬러지처리 설비를 설치토록 요구하고 있다. 오수처리에서 꼭 필요한 설비는 원심기와 탈수기로 이 산업이 중대한 비즈니스 기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오수처리산업 기업구조 중국 오수처리산업 내 각종 기업을 소유제 형태로 분류하면 민영기업이 가장 많으며, 국유기업과 합자기업이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등록 유형 기업별 자산은 국유기업이 39.15%로 최고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0년 53%에 크게 하락했는데, 주요 원인은 중국 오수처리산업이 정부 독점에서 점차 개방적인 시장화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로 국유자산이 여전히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시장화 정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합자기업은 오수처리산업에서 영리 최고의 소유제 유형으로 자산이 17.03% 비중을 차지해 오수처리산업의 가장 우량 자산이 됐고, 민영기업은 기업 수는 가장 많으나 자산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력이 국유기업이나 합자기업에 비해 약하다.

■ 우리기업 진출 시 고려사항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수처리 시장에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보면, 먼저 중국의 산업정책이다. 오수처리산업은 국가 정책으로 주도하는 산업으로 정책 추이가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국가의 정책이 오수처리산업 발전의 주요 통제 요소로, 기업은 전체적인 산업 정책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지역별·기업별 개별 프로젝트들이 정책의 방향성에 부합하는지 검토해야 한다.

두 번째는 기술적인 면으로, 중국 정부는 오수처리 기술에 대해 더욱 높은 요구를 제시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새 표준의 요구에 도달하기 위해 공법의 선진화,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오수처리산업의 자체 기술 수준은 낙후된 상태로, 기술 연구개발에 자금 투입이 적고 해외 기술을 모방하거나 첨단 설비를 수입해 운영하는 기업이 다수이다. 특히 중국은 개발도상국이고 우리나라에 비해 설비 기술이 낙후됐다는 전제 아래 과거 범용됐던 제품으로 진출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세 번째는 가격이다. 중국의 물값은 중앙정부가 총괄 관리하며, 각급 지방 정부는 지역의 수자원 보유 정도, 경제발전 정도, 물가 상황, 오염상태 등의 요인을 감안해 세부 사항을 확정한다. 이러한 가격 제도는 지역별 안정적인 물값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오수처리산업에 있어서는 지역별 가격 조정 불균형의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오수처리 가격 상승폭이 높은 지역의 경우 수처리 기업 이윤수준도 크게 상승하는 반면, 반대의 경우에는 기업의 이윤 수준 및 발전가능성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오수처리산업의 가격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존재하며 기업이 소재한 지역의 오수처리 가격 정책 및 미래 발전 추세를 고려해야 한다.

네 번째는 시장 경쟁이다. 중국 오수처리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자금, 운영체제, 기술공법, 관리 경험 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있다. 대다수 오수처리 기업은 여전히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 범위 내에 운영되며 전 중국 범위 내에서 오수처리를 본업으로 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중국의 공공사업에 많은 해외 수처리 관련 기업과 투자 펀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4대 글로벌 물기업인 프랑스 Suez Environnement, 파리 Veolia Water, 독일 Berlin, 영국 Thames Water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2004년에 미국아-태투자펀드는 북경벽해행동투자유한회사(北京碧海行動投資有限公司)와 합자해 중국 오수처리사업에 참여했다. 글로벌 수처리 거대기업 및 자본은 오수처리산업의 기술 관리 실력과 자본 운영 경험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오수처리산업 기업과 경쟁할 때 절대 우위를 차지하며 시장 내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이다. 중국 동남부 연해 대도시의 오수처리율이 전 중국의 평균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처리시설 등도 상대적으로 완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지역의 경우 역내 경쟁력 있는 대형 기업이 경쟁대상이 될 수 있다.

또 중국 서부지역은 경제 발전이 비교적 늦고 수자원이 부족해, 오수처리시설 건설이 동남부 지역과 대비 분명한 차이가 있다. 중국 내에서 오수처리장이 가장 적은 칭하이성(靑海省)은 그 수가 3개에 불과해 1위인 장쑤성(江蘇省)의 1/8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밖에 칭하이, 닝샤(寧夏), 간쑤((甘肅), 지역의 오수처리 능력은 평균 100만㎡/일 이하이다.

특히, 지역경제의 발전 상황, 지역 정책지원 상황, 지역 공업발전 상황, 지역 인구 상황, 지역 수자원 상황, 지역 오수처리산업 발전 상황, 지역 내의 오수처리 기업의 경쟁 상황 등 방면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보제공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난징무역관 ZHANG RUI / 2013년 6월 10일]

 

 

                                                                                                       ※원문은 첨부파일 참조

 

                                                                        [출처 :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3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