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 4월12일부터 4월17일까지 일주일간 대구·경북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이 열린다. 

‘제7차 세계물포럼’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함으로써 얻는 기대 효과로는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물 분야 국격 강화 △물 관련 현황 제공 및 참여형 캠페인 전개를 통한 국민 물 인식 개선 △국내 물산업 발전 과정 등을 홍보 기회로 활용하여 한국 기업의 세계 물 시장 진출 확대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경제 편익 2천583억 원, 고용창출 효과 2천475명 등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제 5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민간, 학계 및 유관기관 간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관계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무)는 지난 11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계물포럼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K-water, (사)한국물포럼 등이 주최·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세계물포럼 한국 개최 의의와 국내 물산업 진흥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이정무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세계물포럼 유치 단계부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한승수 전 국무총리, 박기풍 국토교통부 제1차관, 최계운 K-water 사장 등을 포함한 세계물포럼 준비 관계자 및 시민단체, 물 관련 기업, 일반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은 ‘실행’을 핵심가치로 해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한민국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물 문제는 이미 전 세계적인 주요 현안”이라며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를 위한 범국민적인 관심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기풍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물 기업을 적극 육성해 물산업을 창조경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계물포럼이 국내 물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water도 물 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는 학계와 언론,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과 기후변화 △물과 공동체 △물과 과학기술 △물과 창조경제 △물과 젠더, 시민 등 물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이후 조창범 세계유엔협회연맹(WFUNA) 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본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깨끗하고 풍부한 물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하고,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물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기대했다. 

또 한국 물산업의 해외진출 규모는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세계 물 시장에서 불과 0.3%를 점유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범정부적인 지원과 정책적 관심도 당부했다.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논의된 내용은 ‘제7차 세계물포럼’과 2014년에 있을 제2차 이해관계자 회의 등에 반영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토론된 내용을 이번호부터 2회에 걸쳐 특집으로 게재한다.

 [특별취재반 = 배철민 편집국장·권신익 차장·정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