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6월 05일

 

충청남도의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최하위, 내구연한 경과 비율이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물복지 실현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발전연구원이 지난 6월4일 발표한 ‘충남리포트 67호(충청남도 물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방향 및 과제)’에 따르면 충남도는 2010년 말 기준 일반상수도 보급률이 82.4%로 전국 평균(95.3%)과 전국 도 단위 평균(9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정수시설 개소수(19개소) 및 시설용량(18만9천750㎥/일)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내구연한이 경과한 경년관 비율은 16.3%로 전국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남발전연구원 물환경연구센터 김영일 책임연구원은 충남도의 물복지 향상을 위해 △상수도 보급율 향상을 위한 지방상수도의 지속적인 확충 △정수처리시설의 운영 효율화 △상수관 망정비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수도요금의 현실화를 통한 물 절약 정책 추진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 자치권 확립 △지하수관리방안 수립 등의 정책추진을 제안했다.

 

김영일 연구원은 특히, “충남도의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지난 2010년 말 기준 68.6%로 전국 평균 78.5%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전국 도 평균 70.8%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소비자가 공평한 조건에서 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요금 현실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물사용 요금 지원, 물 절약 차원에서의 ‘수도요금 누진제’ 추진, 절약한 수돗물 양을 기준으로 포인트를 제공하는 ‘수돗물 포인트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