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가뭄 극복을 위한 물 관리 및 용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water는 자체 가뭄대책본부를 운영해 가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댐에서 생활, 공업,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6월 26일 밝혔다.

　현재 전국 16개 다목적댐 저수량은 44억6000만㎥로 예년 대비 101%이며, 14개 용수댐은 2억㎥로 예년의 1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하댐 등 4개 댐에서 농업용수 부족 등을 겪고 있는 인근 지역에 현재까지 810만㎥의 용수를 지원했고, 전국 가뭄지역에 광역상수도 비상연계시설을 활용해 부족한 공업 및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앞서 대호지의 낮은 저수율로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 대산임해산업단지에도 아산 공업용수도 아산정수장과 가압장을 연결, 하루 평균 13만톤을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KCC, LG화학, 롯데 등 대산 5개사에 비상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3, 4단계 관로를 이용해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흥시의 소래저수지와 물왕저수지에 하루 평균 3만톤의 농업용수도 긴급 지원하고 있다.

　또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삼기저수지에도 충주댐 광역상수도 정수장 여유량을 활용해 하루 500㎥의 비상용수를 공급 중이다.

　이밖에 가뭄이 심각한 강원, 경기, 충남 북 지역 등에 급수 차량과 병물 지원도 하고 있다.

　한편 다목적댐 용수공급 가능량(저수위 이상)은 21억㎥로, 올해 장마 전(6월말)까지 수요량 2억7000만㎥, 용수댐도 1800만㎥의 공급이 각각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