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유수율 목표를 선진국 수준인 90%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보낸 수돗물이 최종 목적지인 각 가정까지 도달하는 양을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로 상수도 경영의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시는 목표치 달성을 위해 320억원의 예산을 이미 책정했다.

 

시는 최근 정수장의 수돗물이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안정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송, 배수 관망을 정비하고 유수율이 저조한 취약지역을 정밀조사해 2천100여 건의 누수를 발견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인천에서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를 조사한 결과 총 1천96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89건의 3.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원도심과 전통시장의 오래된 수도관 48km를 정비하고, 인천시 전체를 366개 블록으로 세분화해 수돗물 공급량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동파방지용 수도계량기를 무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비로 국비 3억6천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3월까지 원도심과 도서지역에 사는 소외계층 가구 위주로 계량기 8천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강화지역 150세대에 대해서는 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